“어느덧 어나더 레벨급의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게 보인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의 완벽투가 빛났다.
원태인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총 투구수 10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1개였고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이후 최지광(⅓이닝)과 김재윤(1이닝)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KT를 3-1로 꺾고 지난 11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지찬은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에이스 원태인이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가져왔다”며 “어느덧 어나더 레벨급의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게 보인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타선에서는 멀티 득점의 김지찬과 안타는 없었지만 주루로 팀 승리에 이바지한 류지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선수 모두 과감하면서도 지능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경기에는 2만 435명의 관중이 찾아와 시즌 누적 홈 관중 수는 101만 4689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비수도권 구단 중 유일하게 100만 명 관중을 달성한 팀이 됐다. 올 시즌 삼성은 경기당 평균 1만 7494명의 관중이 찾아오며, 작년 평균 관중 수 1만 1912명 대비 약 46% 증가했다.
특히, 홈에서 진행된 58경기 중 매진 경기는 총 17회였으며, 매 경기 평균 1만 7494명의 팬들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를 방문했다. 이로써 삼성은 2016년 라팍 개장 당시 기록한 최다 관중 수인 85만 1417명을 훌쩍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기록한 오늘 같은 날에 팬들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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