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선수 시절 외모 신경 써··저러다 사라질 줄" 이영표, 매운맛 '폭로' ('라스')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08.15 00: 30

 '라디오 스타' 이영표가 축구 선수 시절 안정환을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이하 '라스')에는 '런노운크루(런+언노운 크루)'라는 이름으로 션, 이영표, 윤세아, 허경환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영표는 "저는 사실 선수 때부터 일관되게 재미없는 사람이다. 선수도 알고 있고, 저도 알고 있다"라며 뿌리 깊은 '노잼' 인간이라고 소개했다.

'라디오스타' 방송

그러면서 "반면, 진짜 변한 건 (안) 정환 형이다"라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표는 "정환이 형은 선수 시절에 슈팅 한 번 하고 머리 넘기고, 패스 한 번 하고 머리를 머리 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축구를 잘하고 제가 좋아하는 형이지만 조금 더 성실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라디오스타' 방송
이영표는 계속해서 "최근 안정환 형과 '안 싸우면 다행이야' 프로그램을 함께 촬영했다. 물길을 건너야 하는 장면에서 PD님이 신발을 벗고 가자고 했다. 그런데 (안정환이) 신발을 신고 가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안정환은 '여기서 리얼리티를 살리려면 그냥 들어가야 해'라고 했다고. 이영표는 "정환이 형 인생에서 지금이 제일 성실하다"라고 디스(?)해 웃음을 더했다. 
이영표는 "심지어는 밤에 최용수 감독이랑 같이 모인 적이 있다. 정환이 형은 11시가 됐는데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라. 방송이 있다고. 선수 때는 존경심이 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정환이 형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라디오스타' 방송
이후 이영표는 "잘생기기도 했는데, 실제로 꾸미기도 했더라. '저 형은 저렇게 외모에 신경을 쓰니까, 저러다 사라지겠지'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내가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당시에 더 꼰대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안정환은 사라지지 않고 이영표와 함께 선수 생활을 계속 했다는데. 이영표는 "내가 대학교에 갔는데 안 사라졌더라. 그렇게 필드에서 붙었다. 프리킥을 하는데 아웃사이드 킥을 찼다"고 떠올렸다.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옛날 문화가 남아 있어서 '공을 안쪽으로 정성스럽게 차야지, 버릇없게 바깥쪽으로 차?'라고 할 때였다. 그래서 '역시 축구는 잘 하는데, 곧 사라지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한 번 더 웃음을 안겼다. 
이영표는 "대표팀에 갔는데, 또 있더라. 계속 사라지지 않고 계속 있는데, 계속 외모를 꾸미면서 잘했다. 나는 화장대에 로션이 하나 있는데, 그 형은 스킨부터 해서 로션, 세럼, 에센스, 향수까지 풀 세트로 있었다"라고 알렸다.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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