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저열한 허위주장" 어도어 여직원의 재차 반박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8.15 08: 42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신고 무마를 주장한 어도어 퇴사자 B씨를 향한 장문의 반박문을 발표한 가운데, B씨가 또 다시 입장문을 내며 반박에 나섰다.
어도어 전 직원 B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민희진 대표님의 계속되는 거짓주장과 새로운 명예훼손이 가득한 입장문으로 지속적인 N차 가해를 행동에 진심으로 분노하는 어도어 전 직원"이라며 "대표님의 물타기 행동과 저성과자라는 저열한 허위주장부터 성실히 지적해 드리겠다"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B씨는 임원 A씨를 사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디스패치는 민희진 대표가 B씨의 고충을 외면했다고 주장하며 대화록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민희진 대표는 임원 A씨와 대화를 나누며 맞고소를 부추기는가 하면 B씨에 대해 “일도 개같이 하면서 이런 거나 열심히 한다”라고 깎아내렸다. 

이후 B씨는 임원 A로부터 "남자 둘이 밥먹는 것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 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는 성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민희진 대표는 신고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는 과정까지 선넘는 모욕을 일삼았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민희진 대표는 1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무려 18장의 반박문을 배포, B씨의 입장을 전면 반박했다. 민 대표는 7년차 직급인 B씨는 저조한 아웃풋으로 구성원들과 불화가 생겼고 연봉을 삭감당했으며, 이후 B씨는 지난 2월 퇴사 의사를 밝히고 임원 A를 성희롱으로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 대표는 해당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으며, 자신은 편파적이지 않았음과 동시에 B씨의 폭로가 자신과 하이브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나온 게 의아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같은 민 대표의 입장문에 B씨는 "본 건에 관해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대표께서 직접 임원 A의 무혐의를 주장하며 경고조차 못주겠다고 결정 해놓고 왜 자꾸 모르는 척 거짓말을 하시나"라며 "제 7건의 직장내 괴롭힘 신고, 1건의 성희롱 신고는 모두 충분한 근거와 함께 신고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되는 성희롱 신고에 관해 이미 임원 A씨는 대표와의 카톡에서 잘못을 시인했고 사과했다. 제 신고에는 어떠한 허위 사실도 없다"라며 신고 내용 전문을 첨부하기도 했다. 신고 내용은 2월 5일, 임원 A씨가 회식 자리에 B를 참석하게 하기 위해 발언했던 부적절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한 B씨는 "직원의 연봉을 공개하는 것과 읨의로 40% 감봉을 하는 것, 그 이유를 저의 동의 없이 공개하는 것 모두 벌법 행위다. 적법한 징계절차도 없이, 사전 고지도 없이 직원의 연봉을 임의로 삭감하는 것은 불법이다. 심지어 징계를 거쳐 감봉을 할 때에도 법에 정해진 한도가 있다. 상식적으로 40%라는 거의 절반을 깎는 수준의 연봉 삭감은 알아서 퇴사하라는 뜻"이라며 "제 6개월 수습 평가에는 총 5명이 참여했고, 고작 한달 일한 A임원만 제외하면 모두 '적극추천'과 '추천'으로 최종 평가했다"라며 자신의 업무 평가에 대한 민 대표의 입장에도 반박에 나섰다.
끝으로 B씨는 "사건의 본질은 민희진 대표의 직장내 괴롭힘 은폐, 거짓말과 짜집기를 통한 대중 기만, 동의하지 않은 카톡 공개와 맥락 편집을 통한 명예 훼손이다. 제가 요구한 설명은 뒤에서 제게 X욕을 하면서 가해자 코칭을 해줬는지? 조사 중 중립을 지키지 않고 나서서 임원 A 무혐의에 개입을 하셨는지? 제 허락없이 카톡 공개하고 퇴사 사유를 비롯한 여러 사실을 왜곡했는지?"라며 "제가 바란 것은 거짓의 정정과 공개적 사과 뿐이었다. 앞으로 법정과 노동청에서 뵙겠다. 호언장담한대로 무고죄로 절 밟길 기대한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아신다면 대중을 상대로 강연의 연사로 나서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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