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다리는 김도영 30-30, 양현종 탈삼진 신기록과 겹쳤다…15일 고척돔에서 역사가 만들어질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8.15 10: 4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1)과 양현종(36)이 역사적인 대기록들을 앞두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지만 모두가 기다리는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110경기 타율 3할4푼6리(425타수 147안타) 29홈런 82타점 107득점 33도루 OPS 1.054를 기록중인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달성까지 홈런 하나만 남겨뒀다. 만약 김도영이 홈런 하나를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게 되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7번째 타자가 된다.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키움은 후라도를, KIA는 황동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1사 KIA 김도영이 우익수 오른쪽 3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4.08.14 / rumi@osen.co.kr

KIA 타이거즈 양현종. /OSEN DB

그렇지만 모두가 기다리는 김도영의 시즌 30호 홈런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쏘아올린 이후 7경기째 홈런이 없다. 이 기간 김도영은 타율 2할3푼8리(21타수 5안타) 4득점 3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키움은 후라도를, KIA는 황동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1사 우익수 오른쪽 3루타를 때린 KIA 김도영이 5회초를 마친 후 아쉬워하고 있 다. 김도영은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까지 홈런 하나만을 남겨둔 상태다. 2024.08.14 / rumi@osen.co.kr
그렇지만 KIA 이범호 감독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김)도영이도 알고 있다. ‘이제는 감 잡았습니다’라고 하더라. 우선은 안타가 나와야 홈런이 나오는 것이다. 홈런만 계속 나올 수는 없다. 안타가 나와야 홈런이 나오고 안타를 계속 쳐야 타격감이 올라온다. 그리고 타격감이 올라와야 또 홈런이 나온다. 그 한 방을 신경쓰기 보다는 안타를 자꾸 치고 안타에서 좋은 타구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아마 홈런도 금방 나올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김도영의 반등을 자신했다. 
실제로 김도영은 이번 주중 3연전 중 첫 2경기에서 6타수 2안타 1득점 2볼넷 1도루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에서는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날렸는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될 수도 있었던 타구였다. “지난 경기가 끝나고 너무 감이 없으니까 전력분석팀을 찾아가서 문제점을 찾았다”라고 밝힌 김도영은 “그리고 코치님과 계속 수정을 하면서 연습을 했더니 진짜 느낌 자체가 좋아졌다. 원래는 뒤에서 조금 잡아주면서 배트가 나가는데 최근 안좋았을 때는 상체랑 배트가 같이 나가버려서 변화구도 그렇고 공이 잘 안맞은 것 같다. 바로 나오지는 않겠지만 차차 좋아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OSEN DB
김도영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15일 경기에서는 또 하나의 대기록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선발투수로 나서는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신기록에 도전한다. KBO리그 통산 506경기(2464⅓이닝) 176승 116패 9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은 통산 2042탈삼진을 기록해 송진우의 2048탈삼진 기록에 단 탈삼진 6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만약 양현종이 이날 등판에서 6탈삼진을 기록하면 역대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 7개 이상을 잡아내면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키움과 KIA의 지난 13일과 14일 경기는 평일임에도 1만6000명의 관중이 입장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광복절인 이날 경기도 매진이 유력하다. 김도영과 양현종이 만원관중 앞에서 KBO리그 역사를 새로 쓰게 될지 팬들의 기대과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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