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만날텐데’를 통해 영화를 무료로 홍보해주고 있다고 밝혀 이경규에게 한 소리 들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의 ‘갓경규’에 ‘200만 유튜버 성시경. 유튜브 쪼렙 이경규 씹어 먹을 텐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성시경이 구독자가 200만 가까이 된다면서 “코로나 때부터니까 2년 넘은 것 같다”며 “나나 처음엔 정말 미약했다. 처음 시작할 때 하하가 좋은 얘기를 해줬는데 ‘너 절대로 너가 좋아해야 하는 걸로 해야 한다. 이게 일이 되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유튜브는 일기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야지 그러다가 운 좋게 잘 되면 시난는 거여야지 너가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면 그게 더 부담된다고 했다. 하기 싫은 걸 계속 해야 하니까. 그래서 나는 그냥 강아지 만나고 요리하고 라디오 방송을 라이브처럼 하다가 코로나 때 공연을 못하니까 각자 집에서 연주를 받아서 노래한 것도 미약했다. 아무도 안 보다가 그게 갑자기 잘 되서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만날텐데’와 ‘먹을텐데’로 성공한 성시경은 “지금은 이제 ‘만날텐데’로 토크쇼도 하고 내 맛집도 소개해볼까 한 게 ‘먹을텐데’가 갑자기 대박난 거다”고 했다.
이경규는 “그런데 너가 방송 한 번 나갔다 하면은 식당에 손님들이 많이 들어온다면서?“라고 하자 성시경은 “나는 몰랐는데 줄서서 ‘성시경 XX’라고 욕을 무지하게 한다고 하더라. 원래 그냥 먹는 건데 지금 이해는 한다. 내가 좋아하는 맛집이 연예인 때문에 당분간 못 가게 되면 싫지 않냐”고 전했다.
이경규는 “난 그런 피해는 주기 싫다”고 했고 성시경은 “난 그런 피해를 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만날텐데’로 배우들을 만나고 신작을 소개해주고 있는 성시경은 “‘만날텐데’ 하면서 좋은 게 배우들이 신작을 갖고 나오면 봐야하지 않냐. 봐야 뭘 얘기를 하지. 그러니까 개봉 전에 보게 해준다. 그래서 요즘 영화를 좀 많이 본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는 규모가 크니까 꼭 선전비는 있다. 그래서 돈을 받고 배우들이 유튜브에 출연을 하더라. 그런데 나는 돈을 받고 누굴 출연 시킬 생각이 없고 그럼 돈을 받으면 영화를 좋게 얘기해야 하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유튜브의 진실성이 떨어지지 않냐. 배급사에서 연락이 와서 홍보비로 몇 천만원을 준다고 했다. 내가 나 돈 안받는다고 시작됐더니 배급사에 ‘쟤네는 돈 안받고 (홍보) 해준다’라고 소문이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 “너가 이 시장을 망쳐놨구만”이라고 버럭했다.
성시경은 “좋아하는 거를 해주면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게 유튜브인 것 같다”고 하자 이경규는 “킬링무비라고 영화를 내 나름대로 비평하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듣는 순간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성시경은 “제일 잘 나온 게 25만이다. ‘파묘’ 그 한 편이다. 그거 하면서 온갖 시사회는 다 갔다. ‘범죄도시’ 가서 마동석을 만나서 사진도 찍고 그걸 썸네일로 올리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경규는 성시경이 만드는 막걸리를 언급하면서 “막걸리가 이제 만약에 스톱을 하면 또 다른 목표가 있나?”고 묻자 성시경 “아니다. 나는 이제 안정된 증산을 위해 되게 노력하고 있다. 왜냐하면 수량이 부족해서 워낙 빨리 매진이 되니까 그러고 나서는 사실 계속 소주도 만들고 있다. 쌀 소주는 거의 다 향이 비슷하다. 마음에 딱 들어야 하는데 그래서 술 공부를 꽤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시경은 “나는 사실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전문적으로 하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노래를 끊고 사업하는 건 못하고 돈이 급하고 이걸로 승부를 봐야지 하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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