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피칭을 하면서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릴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공을 던졌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평지에서 가볍게 던진 공이 시속 89마일(약 143.2km)까지 나왔다. 이날 오타니는 경기 전 캐치볼을 하다가 포수를 앉혀두고 12개의 공을 던졌다. 이 중 투심도 섞였다.
매체는 “오타니가 마운드처럼 경사는 없지만 평지에서 투구 연습을 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 후 처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오타니는 다음 시즌 투타 겸업 복귀를 향해 기어를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에인절스 시절 '투타 겸업'으로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두 번째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가 된 오타니. 작년 팔꿈치 수술로 올해는 타자로만 나서는 중이다.
에인절스 시절 투타 겸업 활약으로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00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도 깼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뛰면서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통산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올해에는 타자로 타율 2할9푼5리 37홈런 86타점 35도루를 기록 중이다. 다음 시즌에 투수 복귀, 다시 ‘투타 겸업’을 기대하고 있다.
오타니는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에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길 바라고 있다.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다저스의 경기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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