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전 동료로 사이영상 출신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블레이크 스넬이 선발 랭킹에 진입했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최근 성과를 고려했다”면서 올해 선발투수 랭킹을 공개했다.
1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타릭 스쿠발, 2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크리스 세일, 3위는 샌프란시스코의 블레이크 스넬, 4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폴 스케네스, 5위는 샌디에이고의 딜런 시즈다.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코빈 번스, 신시내티 레즈의 헌터 그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잭 휠러, 샌디에이고의 마이클 킹,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건 길버트가 뒤를 이었다.
주목해볼 선수는 스넬이다. MLB.com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2023년) 스넬은 부상자 명단에 여러번 올랐고, 마운드에 올라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스넬이 초반 6경기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은 9.51이었다. 계획대로 되는 게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MLB.com은 “한달 정도 지나 스넬은 10위 안에 진입했다”며 “시즌 성과, 최근 성공을 조합해 (순위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 시절이던 지난 2018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은 샌디에이고 이적 후 지난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스넬의 개막 초반 6경기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7월 한달간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선발투수로 자기 몫을 다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13일 애틀랜타전에서는 6.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제 몫은 다했다.
스넬은 지난달 10일 토론토전부터 애틀랜타전까지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투구 6차례, 무실점 경기 4차례, 9이닝 노히트노런 완봉승 한 차례 거뒀다. 지난 3일 신시내티 원정 노히트노런은 개인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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