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마 탄생 길목된 K경마.. '최고 상금' 코리아컵&스프린트 3주 앞으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8.15 19: 46

한국 경마를 전 세계가 즐길 제7회 코리아컵(IG3, 1800m, 16억 원)과 코리아스프린트(IG3, 1200m, 14억 원), 두 개의 국제 초청경주가 다음 달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총 30억 원. 한국 경마 최고 순위 상금이 걸린 두 개의 대상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전 세계 명마들이 과천벌에 모여 승부를 펼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경마대회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해외의 명마들을 국내로 초청해 우리 경주마들의 수준을 점검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6년부터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시행해 오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지난 6번의 대회서 미국, 영국, 아일랜드, 일본, 홍콩 등 8개국 총 54두의 경주마들이 하늘길을 뚫고 과천벌에 모여 전력 질주를 선보였다. 일본이 코리아컵 4회, 코리아스프린트 3회 우승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이 2019년과 2022년, 두 대회를 모두 연달아 우승하며 그 뒤를 쫓고 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한국경마 최초로 세계경마 1군 급의 IG3(International Grade3)로 격상된 지난해, 일본의 경주마들이 두 개의 트로피를 모두 거머쥐며 한국 경주마들은 세계의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이후 한국은 심기일전하여 명예회복을 준비하고 있지만 올해는 이전보다 더 강력한 해외 명마들의 출전이 예상된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올해부터 경마 올림픽으로 불리는 美브리더스컵 예선전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에서 열리는 두 경주의 우승마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마 경마장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이 부여된다. 과천이 세계 최정상급 명마 탄생의 길목이 된 것이다.
한층 화려한 라인업이 예상되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전 대륙 경마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2년간 K경마의 실황영상과 중계, 경마 정보를 해외에 수출하는 '경주실황 수출사업'을 성장시켜 왔다.
특히 올해 남미와 아프리카로 판로를 확장한 한국경마는 이제 전 대륙 24개국의 경마팬들이 매주 주말마다 실시간으로 즐기는 K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국가의 명마들을 만날 수 있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단연 가장 높은 관심을 끄는 빅 이벤트다. 11일 공개된 제7회 코리아컵&스프린트 원정 출전마 명단에 벌써부터 세계 경마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세계적인 명마들의 뜨거운 발걸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도 모바일 앱 '더비온', 경마방송 유튜브 채널 및 KBSN 중계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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