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만큼 뜨거운 1~2위 빅매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에 들어간다.
2위 LG는 주중 3연전에서 한화에 2승1패 위닝을 거뒀다. 시즌 60승2무49패(승률 .550)가 됐다. KIA는 키움에 2승1패 위닝을 기록하며 65승2무46패(승률 .586)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위 KIA와 2위 LG는 4경기 차이다.
LG는 선발 로테이션이 최원태-손주영-엔스 순서다. KIA는 김도현-라우어-네일이 차례대로 등판한다.
최원태는 올 시즌 KIA 상대로 첫 대결이다. 손주영은 KIA 상대로 3경기 등판했는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엔스는 KIA전 4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엔스는 2차례 퀄리티 스타트가 있었고, 지난 7월 10일 잠실구장에서 KIA 상대로 7.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 김도현은 올해 LG 상대로 1경기 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네일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하고 있다. LG전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4로 강한 편이다.
라우어가 가장 관심사다. KIA가 우승을 위한 승부수로 영입한 라우어는 지난 11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KBO리그 첫 등판의 부담이었는지, 2번째 등판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KIA는 최형우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김도영이 드디어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부담에서 벗어났다. 김도영은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5회 1사 1루에서 헤이수스의 초구 149km 직구를 받아쳐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20세10개월13일) 및 최소경기(111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LG는 신민재가 2번타순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8월 들어 타율 4할5리(42타수 17안타)로 많은 찬스를 만들고 있다. 오스틴은 최근 타점 먹방을 하면서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 6홈런 18타점으로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KIA와 LG의 격차는 4경기다. LG가 3연전 스윕을 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LG로선 1위 추격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맞대결에서 전승을 하지 못하면 따라잡기 힘들다. 3연전을 하면 1위팀은 1승2패만 해도 된다. (승차가) 1경기만 좁혀지니까. 그런데 1승2패와 3연패는 엄청난 차이다”고 말했다.
LG가 3연승을 거둔다면, 1경기 차이로 좁혀진다. 반대로 KIA가 2승1패 위닝을 한다면, 5경기 차이로 거리는 벌어져 추격에 다소 안심할 수 있다.
LG는 7월 9~11일 잠실구장에서 KIA에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당시 LG는 1위 KIA에 3.5경기 뒤진 2위였는데, 스윕을 당하면서 2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LG가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 올 시즌 LG의 KIA전 성적(3승 9패)
4월 9일 2-7 패 / 4월 10일 4-5 패 / 4월 11일 4-8 패
4월 26일 7-6 승 / 4월 27일 6-3 승 / 4월 28일 7-10 패
6월 18일 4-11 패 / 6월 19일 7-5 승 / 6월 20일 5-6 패
7월 9일 4-11 패 / 7월 10일 2-5 패 / 7월 11일 2-4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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