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서 변요한이 친구 살해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으며 강렬하게 포문을 열었다.
8월 16일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기획 권성창, 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제작 히든시퀀스/래몽래인) 1회에서 고정우(변요한 분)가 친구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뒤집어썼다.
사건의 배경은 2013년 11월, 고정우의 친구 심보영(장하은 분)과 박다은(한소은)이 창고에서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전화를 받던 두 사람의 비명소리가 이어지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근처에 있던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이 차 운전자가 고정우다”며 “고정우를 긴급 체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방에서 홀로 잠들어 있던 고정우가 경찰에 의해 끌려갔다. 경찰은 “심보영 박다은 살인 빛 사체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라며 매정히 그를 데려갔다.
경찰서로 이어진 장면에서 친구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친구들은 각각 “다은이가 수능 끝나고 연락이 안되서 정우가 화가 많이 나 있었다", “정우 집에 가보니, 이미 혼자 술에 많이 취해있는 것 같아 나왔다. 그 뒤로는 잘 모르겠다”라고 언급했다.
또, 무천시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박다은의 어머니는 "다은이가 남자친구랑 같이 있다고 했어요"라며 "전화 했을 때 그 남자 목소리가 들렸어”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사건 당일 고정우 차가 현장을 지나가는 걸 "분명히 봤다"라고 진술했다.
고정우는 계속해서 아니라고 말했지만, 결국 어머니까지 그를 의심하기게 이르렀다. 정금희(김미경 분)가 “애들 죽어갈 때 너 뭐 했어?”라는 질문에 고정우는 “몰라 잔 것 같애. 나 그 때 아무 기억이 안나. 나 모르겠어 엄마”라고 말했다. 이윽고 고정우가 애타게 어머니를 불렀지만, 정금희는 단호하게 면회실을 떠났다.
고정우는 경찰의 강요에 의해서 사건 현장에서 범행을 재현했다. 심보영과 박다은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정우가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 지어졌다. 그는 징역 10년에 처해졌다.
그 뒤 고정우는 같은 방 안의 수감자들에게 괴롭힘들 당하며 고된 수감생활을 했다. 감방 안에서 사건 당일의 기억을 생각해내려 애썼지만, 결국 떠오르지 않았다. 수감 생활 동안 한 번도 고정우를 찾지 않은 어머니 때문에 정신이 점점 피폐해져 갔다. 매일 수감자들에게 폭력을 당하며 얼굴에 상처가 끊이지 않던 그는 결국 손목까지 긋기에 이르렀다. /chaeyoon1@osen.co.kr
[사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