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또 17년 동안 함께 했던 SM을 떠난 이유도 언급했다.
온유는 16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직접 무대를 꾸민 온유는 “이렇게 직접 관객 분들을 만나뵙고 제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을 지금까지 부담스러워했다. 생각을 바꿔서 조금 더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내 목소리를 들려주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완벽하진 않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고 소감을 먼저 말했다.
이어 온유는 “기분 좋다. 이렇게 제가 제 바운더리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아닌 새로운 분들을 만나뵙고 이런 게 힐링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온유는 올해 큰 변화를 맞았다. 데뷔부터 17년간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온유는 “사실 너무 좋은 회사에서 오래 있다 보니까 좀 안주했던 것 같은 느낌이 있더라. 그래서 조금 더 도전해보자, 조금 더 할 수 있는 걸 해보자 했다. 나와서 3~4개월 밖에 안 지났다. 솔로 활동은 혼자 하고 샤이니는 같이 한다. 나온 게 아니고 같이 하는 거다. 본집과 출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홀로서기에 대해서 “옛날에는 못해봤던 거, 안 해봤던 거를 많이 해봤던 것 같다. 요즘에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내가 A&R 업무를 보면서 해나가는 게 너무 재미있더라”라고 말했다.
온유는 홀로서기 후 활발한 솔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난다. 지난 해 6월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후, 눈에 띄게 마르고 수척해진 모습이 포착돼 걱정을 사기도 했었다. 이후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홀로서기를 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온유는 “너무 많이 걱정을 해주셨는데, 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회복을 잘하고 다시 활동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여러분께 좋은 영향을 드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여러분께 받은 에너지를 나눠드려야겠다고 생각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너무 감사드린다. 혹시 건강이 안 좋으시거나 그러셔도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 거다.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좋은 거 많이 드시고 우리 같이 회복하면서 잘 행복하게 살자”라고 덧붙였다.
온유는 오는 9월 3일 솔로 앨범 ‘FLOW’를 발표하고 솔로 활동에도 나선다. 온유는 새 앨범에 대해서 “‘시간 흐름에 맞춰서 내가 나일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그 메시지를 여러분께 전해드리면서 ‘여러분도 여러분의 매력을 가지고 본인이 계신 곳에서 가장 빛날 수 있는 걸 해보시면 어떨까요?’ 이렇게”라고 설명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