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은 얼굴도, 변한 이상형도 모두 이유가 있었다. 배우 장근석의 뒤늦은 갑상선암 투병 고백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발언까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근석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을 통해 갑상선암 수술과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해 10월 진단을 받았고, 5월 수술을 한 후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먼저 장근석은 “1년 전 갑상선암을 진단받았어요”라며, “많은 분들이 걱정하실까봐 차마 이야기해드리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마치게 되었고 2주 후인 오늘 확인한 경과도 매우 좋았어요. 이제서야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 다행이네요. 그리고 전 이제 건강을 되찾아 여행을 떠납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장근석은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활동을 하며 팬들과 만나온 것이었다. 진단 후 예정됐던 일정을 소화한 후 수술을 받고 회복까지 한 후에야 팬들에게 알린 것. 걱정할 팬들을 염려해 뒤늦게 투병 사실을 알린 장근석이었다. 조용히 투병 생활을 해왔지만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을 수 있는 이들에겐 용기를 주고자했던 배려심도 전해졌다.
투병 고백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장근석은 스태프와 대화하면서 “수술한 지 2주는 지났죠? 입을 아직 벌리질 못해”라며, “사람들이 알면 또 놀라려나? 거의 8일 이상 무서우니까 막 몸도 못 쓰고, 운동도 못 하고”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행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장근석이지만 갑상선암 투병 고백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장근석의 투병 사실이 밝혀진 후, 팬들 사이에서는 과거 그의 발언도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 특히 장근석은 한때 다소 부은 얼굴로 방송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과거 활동 당시 ‘예쁜 남자’로 불릴 정도로 잘생긴 외모였기에 부은 얼굴의 장근석이 낯설었던 것.
뿐만 아니라 바뀐 장근석의 이상형도 ‘이제야 이해가 간다’라는 반응이다. 장근석은 앞서 지난 3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했을 당시 결혼 의지를 드러내면서, 김희철이 이상형을 묻자 “건강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던 것. 과거 그는 방송에서 “선이 예쁜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혔었는데, 투병 후 ‘건강한 사람’으로 바뀐 것. 투병 고백으로 장근석의 과거 발언에 남다른 의미가 있었음이 그러난 셈이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나는 장근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