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군 첫선 보이는 삼성 디아즈, ‘2루타→140m 대형 아치→끝내기 홈런’ 카데나스급 첫 임팩트 보여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8.17 07: 1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삼성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디아즈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디아즈는 지난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퓨처스 서머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병규 퓨처스 감독은 경기 전 디아즈의 타격 훈련을 지켜본 뒤 “연습과 실전은 다르겠지만 타격 폼이 예쁘고 공을 보는 자세가 좋다. 스윙 메커니즘도 괜찮아 보인다. 밀어치고 당겨치고 장타 생산 능력도 뛰어나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what@osen.co.kr

3번 1루수로 나선 디아즈는 1회 NC 선발 김휘건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3회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휘건과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0m. 
디아즈는 “오랜만에 실전이라 아주 조금 어색했지만 타석에 들어서면서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타석을 소화할수록 좋은 느낌을 받았고 그 느낌을 그대로 이어받아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아즈는 또 “오늘 퓨처스 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내일도 많은 팬들이 찾아 와 주실 거라는 생각에 벌써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7일 1군 데뷔전을 치르는 그는 “분위기는 조금 다르겠지만 똑같은 야구라 생각한다. 팀이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what@osen.co.kr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너무나도 일찍 짐을 싸게 된 카데나스는 ‘최소 경기(7경기) 방출 선수’라는 오명을 남겼지만 첫 임팩트는 강렬했다. 지난달 19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카데나스는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고 20일 홀드왕 출신 진해수에게서 140m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카데나스는 21일 경기에서는 4-5로 뒤진 9회 ‘장발 클로저’ 김원중과 풀카운트 끝에 끝내기 투런 아치를 작렬했다. 롯데 3연전 타율 4할(15타수 6안타)의 고타율은 물론 6안타 가운데 홈런과 2루타 각각 2개씩 때려내는 등 엄청난 장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올 시즌 멕시칸 리그에서 뛰었던 디아즈는 75경기에 나서 타율 3할7푼6리(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 52득점 OPS 1.099를 올렸다. "홈런을 칠 수 있는 힘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디아즈는 “팀 승리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17일 창원NC파크에서 1군 무대 첫 홈런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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