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형’ 문정희 “‘숨바꼭질’ 때 발톱 10개 다 빠져.. 고생한 작품 잘 돼”[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8.18 15: 47

연극 ‘랑데부’ 주역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연극 '랑데부'의 개막을 앞둔 박성웅, 문정희, 박효주, 최원영이 출연했다.
강호동은 박성웅을 향해 최근 ‘아형’에 출연한 정웅인을 언급하며 “성웅이는 또 다른 공포가 있다”라고 말했고 이진호는 “성웅이는 도시 사이코패스 같고 정웅인은 시골에서 나온 사이코패스 같다”라고 비교했다.

최원영은 “성웅인은 사자과고 웅인이는 괭이과다. 사자가 포스가 있지 않냐. 무서운 이미지가 있다. 연습을 하는데 감정에 젖어서 울더라. ‘저런 소년미가 있나’ (생각했다)”라고 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원영은 ‘종방연 빌런’이라는 별명을 공개하기도. 그는 “‘SKY캐슬’이라는 드라마가 잘 됐다. 종방연에 입고 나갔던 내 개인 의상을 보고 사람들이 ‘패션 빌런’이라고 하더라. 내돈내산이다. 옷 좋아해서 내 생일에 나한테 선물한 것이다”라고 설명했고, 서장훈은 “이상민 같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의상으로 드라마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했고, 최원영은 “마음에 안 든 게 아니다. 드라마에 불만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캐릭터를 만나면 그 인물로 몇 개월을 산다. 의사 역을 끝내고 나니까 역할을 벗고 싶은 것이다. 나에게 용기를 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문정희는 자신의 연기 이력으로 ‘고생전문’을 적었다. 그는 “고생하면서 한 작품은 잘 됐다. ‘숨바꼭질’ 할 때는 헬멧을 쓴 덩치 큰 남자가 됐어야 한다. 안에 굽을 넣어서 발톱이 다 빠졌다. 오토바이 장화가 딱딱해서 발톱 10개가 다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가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데 추운 겨울이라 따뜻한 물을 달라고 했다. 너무 추우니까 김이 나더라. 그래서 찬물을 마셨는데 이러다가 사람이 갑자기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문정희는 ‘나를 맞혀봐’ 시간에 ‘화약 트라우마가 생긴 이유?’를 문제로 냈고, 정답은 ‘피가 제때 안 터져서’였다. 문정희는 “‘리미트’라는 영화에서 갈고리를 들면 총에 맞는 씬이다. 갈고리를 들려는데 피가 터진 것이다. 큰 피 탄을 심었다. 가슴 가까이였다. 피 탄이 터지면서 너무 아팠다. ‘헉’ 하면서 한동안 못 일어났다. 숙소에 갔더니 엄청 크게 멍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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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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