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데뷔골' 권창훈,  "솔직히 크로스였다. 포물선 그리며 들어가는 모습 보고 놀랐다"[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8.18 07: 05

  "솔직히 크로스였다. 포물선 그리며 들어가는 모습 보고 놀랐다". 
전북 현대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2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6승 8무 13패 승점 26점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이날 전북 데뷔전을 펼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합류한 권창훈은 길고 긴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부터 연습경기에 참가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포항전에 후반 교체 투입됐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권창훈은 더운 날씨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도 끝나갈 무렵 기습적인 슈팅으로 득점, 전북의 연패를 끊고 승점 3점을 안겼다. 
권창훈은 지난 2021년 10월 2일 골을 넣은 뒤 2년 10개월여만에 골 맛을 봤다. 
권창훈은 경기 후 "정말 감사하다. 힘겨운 시간에 골을 넣고 승리했다.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정말 오랜만에 골을 넣었다.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골을 넣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가지 않았다. 운이 좋았다. 감사하다"며 "솔직히 크로스 상황이었다. 크로스를 올리려고 했다. 포물선을 그리며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 조차도 놀랐다. 운이 따르는 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권창훈은 "매주 훈련을 하면서 어떻게 경기를 펼치게 될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결과로만 나오지 않았지 선수들은 노력을 다했다. 그런 부분이 정말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오랜시간 재활을 펼쳐 어려움이 많았던 권창훈은 "처음 전북에 왔을 때 잘 복귀하고 싶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마음 하나도 버텼다. 쉽지 않았다. 8개월이라는 시간이 쉽지 않았다. 구단과 감독님 그리고 선수들 모두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기 때문에 저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창훈은 "그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라운드에 나서는 생각만 갖고 훈련에 임했다. 압박감과 부담감 모두 생각하지 않았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제 시작이다. 몸 관리 더 잘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