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 지진희가 김지수를 위해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17일 방영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에서는 변미래(손나은 분)과 변무진(지진희 분)의 뼈저린 갈등이 그려진 가운데, 변무진이 방화범으로 오해를 받고 이를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변미래는 남태평(최민호 분)와 모종의 계약을 맺었다. 서로의 가족 관계에 대해서 묻지 않는 것이었다. 변미래는 자신이 기절했을 때 자신을 업고 뛴 사람이 남태평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그가 자신의 가족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이 못내 걸렸다.
남태평은 “그쪽 부모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해 변미래를 기함하게 했다. 변미래는 “남태평 씨. 부탁이 있다. 그날 일은 마트 내에서 발설하지 말아달라. 특히 우리 엄마에게 나불거리는 순간, 그쪽의 직위를 해제할 거다. 본사의 권한이다”라며 압박에 나섰다.
그러자 남태평은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 건 아니다. 아버님에게 발차기를 날린 걸 사과하려고 했다”라며 무해한 말투로 변미래를 달랬다. 변미래는 “그건 사과할 일 아니다. 속시원했다”라고 말해 남태평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변미래는 남태평이 남치열(정웅인 분)에게 아버지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남치열은 “내가 뭐랬어. 떡볶이 걔 어떻게 수습할 거야. 보안 요원이건 뭐건 하지 말랬잖아”라며 당황했으나, 변미래는 궁금해도 더는 알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는 “친절한 무관심이 성공의 비결이다. 나는 오너 일가에 대해서 정말 무관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태평은 “진짜 무관심하시네요. 내가 진짜 마트 사람들한테 말할까 봐 불안했었냐”라고 물었다.
변미래는 “아니다. 그래서 그쪽도 안심시켜 주고 싶었다”라고 말해 남태평을 웃게 만들었다.
가족 빌라 사람들은 변무진에 대해서 오해했다. 최동진(김기천 분)은 “불 나기 전날에 새 전주인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으며, 강남(이교엽 분)은 “저도 사실 최근에 뭘 좀 봤다. 그런 정도의 문신은 조폭 영화에서나 봤지. 그래도 102호 누님의 남편이니까 설마 하고 말았다”라고 말해 변무진에 대한 수상함을 증폭시켰다.
결국 변현재(윤산하 분)까지 변무진에게 "아버지 도대체 뭐 하시는 분이냐"라는 말이 나오자 변무진은 자신을 해명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가 빌라 사람들을 모았다.
변무진은 “성냥은 내가 주윤걸 팬이라 허세를 부리느라 들고 다니는 거다. 그런데 내놓은 적도 없는 집을 전주인이 죽자마자 그걸 산 게 수상하다는 거냐”라면서 “사건 전날 집주인 어르신이랑 있었던 것도 맞고, 그래서 참고인 조사로 경찰서 다녀온 것도 맞다. 이 빌라, 나한테 팔라고 설득하려고 갔었다. 내가 굳이 꼭 이 빌라를 사야만 했던 이유는 말 안 해도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내 방화범인지 뭔지 그렇게 궁금하다면 당사자인 나한테 직접 물어보면 될 걸 엄한 사람을 들쑤시냐”라며 금애연(김지수 분)에 대한 애틋함을 보였다.
이어 변무진은 자신이 빌라에서 나가길 바라는 변미래에게 "미안하다. 못 꺼진다"라며 꺼지지 않는 촛불 짤을 보내, 변미래를 투지에 불타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