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작정하고 뛰더니 또 넘겼다…36~37호 도루→38호 홈런 폭발 '40-40 보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8.18 09: 59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38호 홈런을 폭발했다. 36~37호 도루까지 성공하며 40-40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6~37호 멀티 도루에 이어 5회초 3번째 타석에서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전날(1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9푼1리에서 0할0푼0리(475타수 138안타) 37홈런 86타점 35도루 OPS .984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투수 안드레 팔란테를 맞아 1회초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무키 베츠 타석에서 4구째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36호 도루. 베츠의 좌익수 뜬공 때 3루에 진루한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구째 너클 커브에 배트가 헛돌았지만 이 공이 폭투가 되면서 뒤로 빠졌다.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1루에 나간 오타니는 프리먼 타석 때 2구째 다시 2루로 스타트를 끊어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37호 도루.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잔루로 남았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3으로 뒤진 5회초 3번째 타석에선 홈런을 쳤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팔란테의 3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80.3마일(129.2km)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1.9마일(180.1km)로 비거리 384피트(117.0m), 발사각 21도로 측정됐다. 
시즌 38호 홈런으로 지난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가동했다.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2위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35개)와 격차를 3개 차이로 벌리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로써 38홈런-37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 기록에도 각각 2홈런, 3도루만 남겨놓았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40-40 기록은 198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배리 본즈(42홈런-04도루), 1998년 시애틀 매리너스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워싱턴 내셔널스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 등 5명만이 달성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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