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가 연예계 은퇴에 대해 시사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에서는 "나더러 지금 요리를 하라고? 구라카세 김구라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구라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아직까지는 내 성격이, 에너지가 있긴 있는 거 같다. 아직 나는 허허실실은 안 되 더라. 그게 이 자리에 오게 된 원동력"이라며 지난 연예계 생활을 돌아봤다.
이에 지석진은 "너는 무명일 때부터 그랬다. 인상적인 게 뭐냐면 초지일관으로 어떻게 보면 살짝 건방지다. 근데 못 나갈 때도 그랬다"라고 일침을 가하면서도 "방송은 들어올때까지 해야된다고 보는거냐"라며 계획을 물었다.
그러자 김구라는 "은퇴 시점은 있어야 된다고 본다. 목표는 60까지 정해놨는데, 60이면 이제 제가 6년 남았다"라며 "나는 예능의 가치는 'NEW'라고 본다. 새로운 걸 열광한다. 우리가 50대 가장한테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이어 "나는 안정감을 원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나는 여기도 생노병사가 있다고 생각해서, 치열한 예능 씬에서 60 정도가 최대한 열심히 한 거고, 그 후에 내가 좋아하는 유튜브 같은 거 하겠지 않겠냐"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김구라는 "우리가 언제까지 관심 받으면서 살 수는 없지 않냐"라면서도 "60부터 무작정 논다는 건 아니다. 얼마 전에 이영자 누나가 한 말이 와닿더라. 이영자 누나가 대한민국에서 욕심으로 정상까지 (올라간 거 아니냐). 근데 누나가 하신 말씀 중에 '이제 나는 내 나이가 경쟁할 나이가 아니다'라고 하는데 와닿더라. 그래서 나도 하는데 치열하게 살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yusuou@osen.co.kr
[사진] 유튜브 '지편한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