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끔찍했을 고레츠카, 獨 빌트, "고레츠카, 한국에서 '계획에 없다' 통보받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18 12: 35

다른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과 달리 레온 고레츠카(29)는 대한민국에 대한 기억이 썩 좋지 않을 것이다. 
독일 '빌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막스 에베를은 과연 언제 레온 고레츠카를 시즌 계획에서 배제했을까"라는 제목으로 고레츠카의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상황을 전했다.
고레츠카는 1995년생 독일 국적 미드필더로 189cm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특징으로 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때로는 센터백으로 출전하기도 한다. 뛰어난 볼 경합 능력과 잘 잡힌 기본기, 드리블과 패스가 뛰어난 분데스리가 정상급 미드필더다.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훗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열렸다.손흥민과 김민재가 나란히 선발로 나서면서 팬들이 고대하던 '국가대표 공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둘은 처음으로 서로를 적으로 상대하게 됐다.후반 뮌헨 레온 고레츠카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8.03 / ksl0919@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18년 FC 샬케 04를 떠나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그는 매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바이에른의 허리를 지탱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고레츠카를 향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7일 열린 DFB 포칼 1라운드에서 명단에서 제외된 것. 뚜렷한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몸 상태는 좋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고레츠카는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가 영입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요주아 키미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까지 있어 고레츠카가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
빌트는 "고레츠카는 최근 바이에른의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로부터 더 이상 자리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이야기를 나눈 때는 약 2주 전 바이에른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다"라고 전했다.
당시 토트넘 홋스퍼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었던 바이에른은 선발 라인업에 고레츠카 대신 파블로비치와 키미히의 이름을 올렸다. 고레츠카는 후반전 교체로 투입돼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득점은 그의 입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 모양이다.
매체는 "에베를이 한국에서 고레츠카에게 전한 분명한 메시지는 모든 미드필더들이 건강하다면, 더 이상 그에게 기회는 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고레츠카의 분명한 목표는 바이에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것이다. 그와 구단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다. 그의 연봉은 1,600만~1,800만 유로(한화 약 238~269억 원)로 알려져 있다. 고레츠카가 빠르게 다음 팀을 알아보지 않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