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무패’ 네일 앞세워 3번째 스윕 도전, LG 우승 꿈 짓밟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8.18 14: 4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2위 빅매치에서 또 다시 2위팀에게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 KIA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LG와 주말 3연전에서 첫 두 경기를 승리했다. KIA는 외국인 투수 네일을 앞세워 LG 상대로 시즌 3번째 스윕까지 노린다. 
KIA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14-4 대승을 거뒀다. 팀 타율 1위의 타선이 대폭발했다. 
KIA는 5회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1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했다. 6회 타순이 한 바퀴 돌며 대거 9득점 빅이닝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준수의 2타점 2루타, 김도영의 그랜드 슬램, 소크라테스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KIA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KIA 선발투수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2024.06.07 /   soul1014@osen.co.kr

LG 불펜 정우영은 ⅓이닝 3실점, 박명근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만루 홈런을 맞으며 3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LG는 16일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다 9회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것이 컸다. 마무리 유영찬이 김도영에게 1타점 2루타, 나성범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유영찬이 올 시즌 KIA에 약한데, 중요한 승부처에서 KIA전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두 KIA와 맞대결에서 1위 추격을 기대한 LG는 연패를 당하며 6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2위 자리도 삼성에 넘겨주고 3위로 추락했다. LG는 18일 경기에서도 패배한다면, 우승 꿈은 사실상 좌절될 위기다. 2위 경쟁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손주영을, KIA는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2사 주자 만루 KIA 김도영이 중월 만루 홈런을 때린 후 덕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4.08.17 / rumi@osen.co.kr
KIA는 18일 선발 투수로 네일이 등판한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고 있다. 1선발로 KIA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네일은 LG 상대로 4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고 있다. 4월 9일 첫 대결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4월 26일 5이닝 4실점(2자책)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6월 19일 6⅓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승패없이 물러났다. 7월 9일 5⅓이닝 4실점을 허용했지만 승리 투수가 됐다. 
KIA는 LG에 11승 3패 압도적인 우세를 기록하고 있다. 네일이 LG 상대로 승리를 기록한 시리즈에서 KIA는 LG에 스윕을 거뒀다. 네일을 앞세워 LG 상대로 3번째 스윕에 도전한다.  KIA는 위닝을 확정지었지만, 만족하지 않고 이길 수 있을 때 확실하게 승수를 쌓겠다는 의지로 뭉쳐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7일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이번 시리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승리라고 하는 값진 결과물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어제(16일)의 짜릿한 역전승이 오늘(17일)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만큼 내일(18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스윕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때린 김도영은 “모든 선수들이 조금 더 안 보이는 긴장감 속에 훈련도 하고 경기도 치렀다. 오기 전부터 코치님들도 이번 경기 중요하다고 말씀을 해주셨고 선수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덕아웃에서도 그렇고 매 이닝 점수 차이가 어떻든 조금 더 긴장하고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KIA가 LG에 14-4로 승리했다. 6회 타자 일순하면서 9득점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 선발 라우어는 5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나성범이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김도영은 만루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소크라테스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를 마치고 KIA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8.17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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