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김광현의 불운한 시즌을 안타까워했다.
이숭용 감독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광현이는 올해 참 많은 시련을 겪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17일 경기에서 5-8로 패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124⅔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어제도 지환이가 실책을 했고 그 고비를 못 넘기고 홈런을 맞았다. 이런 장면을 보면서 올해 참 힘든 해를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말하지만 이겨내야 한다. 그리고 이겨낼 것이다. 광현이가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고 앞으로 해야할 것도 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지만 시즌을 치르다보면 안좋은 일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가 있다. 부상을 많이 당하거나, 성적이 안나오거나, 운이 안따르는 해도 있다. 이럴 때는 뭘 어떻게 해도 안된다. 광현이가 그런 해인 것 같다. 올해가 좋은 경험이 돼서 내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고 오래오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SSG는 이날 추신수(지명타자)-박지환(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김성현(유격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박성한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리드오프 최지훈은 하위타순으로 내려갔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라인업은 (추)신수가 1번에 들어가고 (박)지환이가 2번 2루수로 들어간다. (박)성한이는 밸런스가 많이 깨져있어서 오늘은 스타팅에서 제외했다. (최)지훈이도 조금 버거워하는 것 같아서 타순을 8번으로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문승원, 노경은, 조병현 등 필승조 투수들은 그동안 많은 휴식을 취했다. 문승원은 지난 16일, 노경은은 15일, 조병현은 13일이 마지막 등판이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경기 내용에 상관없이 필승조 투수들이 모두 나갈 것 같다. 너무 오래 쉬었다. (조)병현이는 화요일에 던졌고 (노)경은이도 4일 넘게 쉬면 오히려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 (문)승원이도 이제 괜찮다고 해서 우리가 선취점을 내고 (오)원석이가 조금 흔들린다면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라고 이날 경기 운영 구상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