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황희찬(28)의 동료 제르손 모스케라(23)가 상대선수의 목을 조르고, 엉덩이를 추행하는 행위로 팬들의 비난을 자초했다.
울버햄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4-205시즌 EPL 1라운드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2선 자원으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경기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스날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아스날의 선제골은 전반 25분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사카가 올린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달려들어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29분 사카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41분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나 싶었다. 박스 안에서 아스날의 팀버에 밀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해당 장면을 문제 삼지 않았다. 비매너 플레이였지만 주심, 그리고 비디오 판독 심판진도 그냥 넘겼다.
이 장면 외에 이날 판정 논란이 될 장면이 또 있었다. 후반 10분 아스날 카이 하베르츠와 울버햄튼 제르손 모스케라가 볼경합 중 뒤엉켰고, 나오지 말아야할 장면이 나왔다. 모스케라는 넘어진 하베르츠의 목을 대놓고 조른 것. 하지만 아무런 카드도 나오지 않았다.
모스케라는 후반 43분 가브리엘 제수스의 엉덩이골을 만지는 기행까지 펼치고 나서야 경고를 받았다. 데일리 메일은 경기 후 '이 주의 이상한 판정'이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아스날 팬들도 난리가 났다. 영국의 밀러, 데일리 메일은 “많은 사람들이 울버햄튼 선수(모스케라)가 어떻게 (퇴장당하지 않고) 경기장에 남아 있을 수 있는지 당혹감을 표했다”라고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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