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확실한 토종 에이스라고 불러도 무방한 듯 하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7일)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선발 하영민의 역투를 칭찬했다.
하영민은 전날 초반 실점을 했지만 6회까지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 6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역투.
1회와 4회, 4실점을 하면서 끌려갔지만 하영민은 무너지지 않았다. 하영민이 버티면서 타선은 4회 1점을 뽑으며 추격했고 5회 상하위타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승리 요건까지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진이 다소 불안했지만 8-7로 한 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데뷔 11년차에 첫 10승까지 한 발짝 남겨두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그동안 초반에 실점을 하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실점이 누적됐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라면서 “초반에 실점을 하더라도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바로 전략을 수정해서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어제도 하영민이 실점을 했지만 6회까지 버텨주면서 공격에서 쫓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8회 올라와서 보크 등을 범하면서 3실점을 하며 추격을 허용한 김성민에 대해서는 “지금 볼의 회전이나 움직임은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앞서 KT전의 블론세이브 등이 심리적인 부분에 압박을 가하고 부담감이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면서 “김성민 선수가 문성현 선수와 불펜에서 어린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줘야 어린 선수들도 자신있게 던져줄 수 있다. 전략적으로 등판 순번을 바꾸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언급했다.
키움은 김윤하가 선발 등판한다. 이주형(우익수) 김혜성(2루수) 송성문(3루수) 최주환(1루수) 변상권(좌익수) 원성준(지명타자) 이승원(유격수) 김건희(포수) 박수종(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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