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X이준, '1박 2일' 합류→계곡 입수..."첫 촬영부터 후회"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8.18 19: 58

조세호와 이준이 '1박 2일'에 합류했다.
18일 방송된 KBS2 ‘1박 2일’에서는 전라북도 완주군으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지난달 21일 방송을 끝으로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 방글이 PD가 떠난 뒤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이정규 PD도 하차하며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이후 재정비 시간을 갖춘 후 ‘1박 2일’ 시즌3 막내 PD로 시작한 주종현 PD가 메인 연출을 맡은 가운데 조세호와 이준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오프닝이 시작되자 한 헬기가 상공에 등장했고, 이준, 조세호가 헬기에서 내려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얘네 이정도 급 안된다"라며 불만을 터트렸고, 조세호 역시 “우리 둘도 위에서 왜 우리한테 이 정도까지?"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등장하자마자 김종민은 "너 태현이 형한테 여기 들어온다고 이야기했나?"라고 물었고, 조세호는 "얘기했다. 합류 제안을 받고, 제가 폐를 끼칠까 여러 고민을 했다. 합류 제안 이틀 뒤 마침 만났다. 선배님이라 조심스럽게 조언을 구했다. 형이 ‘네가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나? 형은 네가 거기서 재밌게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라고 돌아봤다. 이어 유재석에게도 말했다는 조세호는 "합류하게 되었으니까 잘해봐라, 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딘딘은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조언해 준 거 말고, 형 스스로 합류 목표가 있을 것 아니냐"라고 기습 질문했고, 조세호는 "미안한데 이거 청문회예요?"라고 황당해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조세호는 "나한테는 부담이 됐거든 사실"이라며 입술을 떨며 "기사 댓글도 봤다. 나를 환영하진 않더라. 어떤 기사는 외국어로 되어 있어서 번역을 봤더니, 환영하지 않는다더라. 이준 씨는 환영하는데"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번역 기능 안 눌러도 이모티콘이 울고 있고, 엄지가 아래로 내려가 있더라. (제가 원래) 성격이 눈치도 많이 보고, 1박 2일 시청자들에 대한 눈치도 있다"라고 털어놨고, 문세윤은 "올해 11월까지 번역하지 마라"라고 조언해 웃음을 더했다.
반면 이준은 "제 조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팀이 '1박 2일' 팀이었다. 제가 조카에게 연예인이라고 했더니, '1박 2일' 멤버들을 보게 해줄 수 있냐고 하더라. 그건 안 된다고 했더니 '그럼 연예인이 아니네', 할 정도였다. (이후) 조카한테 (합류 소식을) 말했더니 집에서 경사가 난 거다. 집에서도 좋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합류 비하인드에 대해 "처음에 연락이 왔을 때 '날, 왜?' 이런 게 있었다. 괜찮을까? 있었다"라면서도 "합류 이유가 가장 큰 게,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사람들이랑. 제가 너무 혼자 지내다 보니까"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딘딘은 "제가 들은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준이 형이 라디오 방송을 했었다. 회식 때 게스트로 나왔던 슬리피형을 데리고 자기 집으로 데려와서 계속 이야기만 하더란다. 새벽 4시까지. 그러다가 슬리피가 ‘말 좀 그만해!’라고 했다더라"라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김종민은 이번 변화로 인해 17년 만에 맏형으로 올라서게 됐다. 이에 김종민은 “제가 많은 형들을 보지 않았나. 큰형들은 항상 위엄이 이었다. 그러니까 우습게 보시지 마시오, 나를"이라고 경고하기도. 본격적인 구호와 함께 여행이 시작된 가운데, 차량의 겉면에는 김종민의 배경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빨간색은 첫째의 상징 색깔이라고. 당당히 맏형으로 올라선 그는 “나 우습게 보지 마라”라며 재차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각종 미션을 통해 용돈벌이에 나선 멤버들은 다음 미션을 위해 장소로 이동했다. 조세호는 다시 한번 합류 전 부담감에 대해서 털어놨다. "('1박 2일'이) 워낙 탄탄하게 가고 있는데"라며 "내가 이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데. 내가 가지는 리스크는, 내가 선택한 거니까 내가 책임지는 게 맞는데, 다만 다른 멤버들에게 전가가 되면 안 되니까"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딘딘은 "그럼 앞으로는 모든 건 세호 형 탓"이라고 이야기했고, 조세호는 "준아 혹시 같이 나누는 건 어때?"라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딘딘은 "아니다. 준이 형은 아까 하산하는 거 보니까 들어온 거 후회하고 있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에 조세호는 "만약 후회를 안 하면 뚜껑을 열어서 물을 마시면 되고, 후회를 하면 눈에 뚜껑을 꽂으면 된다"라고 거들었고, 딘딘은 "그냥 물 마시면 되는데 고민하는 거 자체가 눈에 언제 꽂지, 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일침을 더했다. 결국 눈에 병뚜껑을 꽂은 이준은 "후회하는 게 아니고 너무, 배가 고프다. 아까도 풀 뽑아먹고 싶다고 했는데, 진심이다. 너무 배고픈데, PD님이 웃으면서 ‘힘들죠?’하고 가는데, 현타가 너무 왔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딘딘은 "지내보면 알겠지만, 악의는 없는 형"이라며 두둔했지만, 이준은 "그래서 제가 물어봤다. 우리가 스태프랑 똑같이 움직이는데, 스태프들도 같이 안 드세요? 하니까, 먹었다더라. 먹어서 저렇게 웃을 수 있구나"라고 지적해 웃음을 더했다. 문세윤 역시 "여기가 대한민국 현존 예능 중 연예인보다 스태프가 많이 먹는 방송"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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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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