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한수아 지키고 차에 치였다..♥임수향 “오빠 죽으면 안돼” (‘미녀와 순정남’)[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8.18 21: 25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40회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이 고필승(지현우 분)의 사고를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지영은 공진단(고윤 분)에게 이별을 통보하며 백미자(차화연 분) 대신 3억을 갚았다. 이에 공진단은 고필승을 찾아가 김지영에게 3억을 줬냐고 추궁했고, 고필승은 “그러니까 그동안 김지영 씨 돈 때문에 당신을 만났다는 거야?”라고 물었다.

공진단은 “이게 어디서 오리발이야. 네가 돈을 어디서 빼돌려서 김지영 손에 돈을 쥐어줬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 공금횡령하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하게 알려줄테니까 기다려”라고 분노했다. 고필승은 “네 얼마든지 하세요. 당장하세요. 나도 궁금하니까”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공진단은 “정말 고대표 당신이 준 돈이 아니야?”라고 물었다. 고필승은 “그러니까 그동안 김지영 씨가 돈 때문에 공대표님 만났던 거고 이 돈을 갚고 정리하자고 했다는 거네요. 지금 그 말인 거죠?”라며 발끈했다. 공진단은 “나를 호구 등신으로 아. 야 네가 지금 그런다고 내가 속을 것 같아? 나 이거 반드시 밝힐 거다. 그리고 너 분명히 경고하는데 나하고 김지영 사이 이간질 하지마”라고 경고하며 “아무튼 네가 아니라고 하니까 이 돈은 내가 가져간다”며 자리를 떠났다.
알고보니 김지영이 마련한 3억은 할머니 이순정(이주실 분)에게 받은 돈이었다. 김지영은 곧바로 이순정에게 물려 받은 돈으로 공진단에게 빚을 갚았다고 털어놨다. 이순정은 “잘했다. 그런 돈은 얼른 갚아버려야 해. 안 그러면 평생 발목 잡혀서 끌려다니는 신세가 된다”라며 오히려 김지영을 다독였다.
이후 이순정은 고필승을 만나 김지영이 공진단을 만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공 대표가 돈 빌려주는 조건으로 지영이를 만나고 싶다 했더라. 그래서 우리 착한 지영이가 억지로 쭉정이 같은 놈을 만났던 것. 지영이 그놈한테 마음 없다. 그놈 만나며 한 번도 웃는 꼴을 못 봤다”라며 토로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고필승은 집으로 돌아와 “난 그것도 모르고”라며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공진단은 김지영을 찾아가 “김지영 씨 내 전화도 안 받고, 내 문자도 다 씹고 뭐하자는 거냐. 나한테 3억만 달랑 던져주면 끝이다 이거야? “라고 말했다. 더는 드릴 말씀 없다는 말에도 공진단은 “내가 뭐장난감이야? 아니 지들 필요할 때 돈 빌려달라고 거머리처럼 달라붙더니 어디서 돈 생기니까 날 이렇게 차? 내가 축구공이야 뭐야”라고 소리쳤다.
김지영은 “제가 충분히 말씀드렸다. 저 대표님 그 여자랑 헤어졌다고 해서 만난 것. 결혼할 여자가 있는 줄 알았으면 안 만났을 거다”라며 “우리 끝났다. 대표님 정말 왜 이러세요”라며 매정하게 굴었다. 그러자 공진단은 “끝났다고? 네가 끝내자고 하면 끝나는 거야? 내가 안 끝났다고 내가. 그럼 안 끝난 거다. 너같음 놓게 생겼냐. 어디 조용한 데 가서 다시 얘기하자”라며 끌고 가려 했다.
“이거 놓으라니까요”라는 김지영에도 손을 놓지 않는 공진단. 그 순간 나타난 고필승은 “지영 씨가 싫다잖아요”라고 말렸고, 공진단은 “뭔데 끼어들어. 왜 자꾸 끼어들어”라고 말했다. 결국 화가 난 고필승은 공진단에게 주먹다짐까지 벌였다. 이에 놀란 김지영은 “감독님까지 왜 그러냐”라며 자리를 벗어났다.
양자 자리에서 밀려난 공진단은 다시 김지영을 찾아갔다. 김지영은 고필승 때문이냐고 묻는 공진단에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뭐라도 나랑 이제 아무 상관없다. 그리고 다신 집앞에 찾아오지마요. 한 번만 더 찾아오면 저 경찰에 신고할 거다”라고 자리를 떠났다. 이에 공진단은 “뭐 신고? 내가 범죄자냐. 신고하게. 내가 널 좋아하는 게 죄야? 난 너때문에 파혼도 했고, 양자도 취소됐는데 뭐가 어쩌고 어째? 이게 다 고필승 때문이다. 이 자식이 내 여자도 뺏고, 내 양자 자리도 뺏고 가만안 둬. 고필승 이자식 죽여버릴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고필승은 김지영과 대본을 맞추다 “나 안좋아해도 상관없다. 내가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지켜주고 싶다. 당신이 나한테 기대서 더이상 힘든 일 마음 아픈 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근데 지금 얘기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요. 내가 그때 지영 씨한테 씻을 수 없는 잘못한 거 맞다. 근데 나 잘못만 하지 않았다. 우리 좋은 추억이 더 많다. 지영 씨가 기억이 돌아오면 알게 될 거다. 그러니까 한 번만 나 더 믿고 지켜봐줘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지영은 “아니요. 전 그러고 싶지 않다. 전 기억 돌아오고 싶지도 않고 이젠 그 어떤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다. 전 김지영으로 이번 작품 끝낼 거 작품 외에 다른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며 "감독님도 저 잊고 좋은 분 만나세요. 그게 내가 바라는 거다”라고 거절했다. 그럼에도 고필승은 “그 바람 못 들어준다. 난 지영 씨 말고 사람 못 만난다”고 했고, 김지영은 “왜 못 만나나요. 그런 게 어딨냐. 난 이래서 감독님이 싫다. 왜 이렇게 미련하고 바보 같냐 나같은 여자 뭐가 좋다고 나같은 여자 잊어라. 난 절대 기억도 안 돌아오고 감독님한테 안 돌아가니까 더이상 나 기다리지 마세요”라고 받아쳤다.
한편, 김지영은 마리 대신 교통사고를 당한 고필승을 목격하고 눈물을 흘렸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고필승에 “오빠 눈 좀 떠봐. 오빠 죽으면 안돼. 오빠 나 도라야 오빠”라며 오열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