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에서 지진희가 손나은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8월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극본 김영윤/연출 김다예) 4화에서 변무진(지진희 분)이 아버지의 부재 때문에 가장 역할을 했던 변미래(손나은 분)에게 사과를 했다.
변미래는 동생 변현재(윤산하 분)을 학교에 운전해 데려다줬다. 조수석에 탄 변현재는 “누나, 요새 일이 한가해? 근데 왜 그래?”라고 물었다. 또 변현재는 “나는 아빠랑 엄마랑 재결함 하는 거 찬성이다”라며, “아빠처럼 일편단심인 사람이 어디있냐, 성공해서 엄마한테 돌아온 연어 같은 마음…”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변미래는 “그게 그렇게 쉬웠으면 애초에 이혼을 왜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변현재는 “엄마, 아빠 이혼할 때, 난 싫었거든, 애초에 난 동의한 적 없었다고”라고 대답했다.
아련한 표정으로 말없이 변현재를 바라보던 변미래는 “그럼 넌 얼마나 진심인데, 쓸데없는 생각말고 얌전히 졸업해서 취직이나 해”라고 말했다. 이에 변현재가 “그런 생각은 안해봤냐? 누나가 방해꾼일지도 모른다는 거”라고 말했다.
이어서 혼자 강아지와 산책을 하던 금애연(김지수 분)이 갑작스레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5통이 넘는 부재중 전화에 변무진이 금애연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연결된 이는 동네 주민이었다.
인적이 드문 골목에서 휴대폰을 주웠다는 그는 “장본 것도 바닥에 흩어져있었다, 꼭 억지로 끌려간 것처럼”이라고 말하며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변무진이 “얼굴 사진 동네에 쫙 다 수배 돌려줘요”라고 말했고 변무진과 변미래가 온 동네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금애연이 발견된 곳은 서대문 경찰서, 휴대폰을 떨어뜨린 그녀는 폭행 사건으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여자 세 명이서 남자 하나를 때려 잡았다”라고 말했다. 사건이 있기 얼마 전, 변무진과 시비가 붙었던 남자가 앙심을 품고 금애연의 뒤를 밟았다. 이때 금애연의 비명소리를 들은 동네 주민들이 함께 나서서 남자를 제압했던 것이었다.
변현재가 "아버지 엄마 잘못돼면 어떡하냐고 울면서 발바닥 땀나게 뛰었어”라며 아버지를 감쌌고. 변무진이 “다친 데 없어 괜찮아?”라며 금애연을 걱정했다. 그러나 변미래는 불편한 감정을 느낀 듯 자리를 피했다.
홀로 경찰서를 나선 변미래는 공원을 거닐며 생각에 빠졌다. 그런 변미래를 변무진이 따라나섰다. 변무진은 “변미래, 너 잘하고 있어. 그동안 참 잘해왔다. 고생많았다”라며 “애연이 현재 책임지고, 가장 노릇 하느라. 한창 어리광 피울 나이에 일찍 철 들게 만들고 지금까지도 이렇게 어깨 무겁게 만드는 거 다 나 때문이다. 미안하다 미래야”라며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변무진은 딸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제 그만, 힘 좀 빼고 살아라”라고 말했다. 이에 변미래는 “그게 다 누구 때문인데요. 아버지 안 닮으려고, 아버지 같은 가장은 절대로 안되려고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변무진이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건데”라고 물었고, 변미래는 “언제까지 같은 게 어딨어요”라며 곧바로 받아쳤다. 이에 “그래”라며 뒤돌아선 변무진은 “그리고, 걱정마라 너 나 하나도 안 닮았다”라고 말하며 먼저 길을 갔다. 혼자 계속 동네를 산책하던 변미래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chaeyoon1@osen.co.kr
[사진] ‘가족X멜로’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