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수렁에 빠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부상으로 빠진 1선발과 계투진의 필승 카드가 이번 주부터 퓨처스 마운드에 올라 경기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는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2.34로 에이스의 위용을 마음껏 과시 중이다. 몸살 및 탈수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오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지난해 24홀드를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작성한 좌완 김영규는 왼쪽 어깨 염증 증세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김영규는 지난 18일 마산구장에서 불펜 피칭 32개를 소화했다. 70~80% 수준으로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 138km까지 나왔다. 구단 관계자는 “김영규 선수는 이번 주부터 퓨처스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왼쪽 내전근 손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홈런 1위 맷 데이비슨은 치료에 한창이다. 내야수 김한별(왼쪽 목 담 증상)은 호전 정도에 따라 퓨처스 경기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손아섭과 박건우도 재활 훈련에 몰두 중이다.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빠진 손아섭은 구단 트레이닝 파트에서 마련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오른쪽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을 입은 박건우는 부상 부위를 고정 및 안정 중이다.
한편 10연패의 늪에 빠지며 구단 역대 최다 연패 불명예를 떠안은 NC는 20일 청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격돌한다.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선발 출격한다.
다니엘 카스타노의 대체 선수로 NC의 새 식구가 된 요키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130경기에 나서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020년 평균자책점 1위, 2021년 다승왕을 차지하는 등 리그 최고의 외국인 에이스로 군림했다.
NC는 국내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요키시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현재로서 아쉬움이 더 크다.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 15.75에 이를 만큼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