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레스터!' 손흥민, 10골 5도움 '킬러 본능' 이어간다...SON 선제골 예상+토트넘 승리 확률 49.9%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8.19 17: 00

'레스터 시티 킬러'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만난 레스터 골문을 겨냥한다.
토트넘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토트넘은 주전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출전하지 못한다. 그는 개막을 앞두고 웃음 가스를 마시는 영상을 직접 찍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면서 논란을 샀다. 웃음 가스 흡입은 법적으로 금지된 불법 행위. 토트넘은 자체적으로 비수마에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토트넘 홋스퍼가 팀 K리그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쳐 팽팽한 접전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치른 비셀 고베전(3-2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승리, 프리시즌 연승을 달렸다.경기종료 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7.31 / soul1014@osen.co.kr

상대팀 레스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를 우승하고 PL로 승격한 팀이다. 레스터는 2022-2023시즌 PL 18위에 그치며 강등당했지만, 1시즌 만에 PL 복귀에 성공했다. 챔피언십에서 31승 5무 11패, 89득점 4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했다.
하지만 챔피언십 시절과 같은 팀이라고는 볼 수 없다. 승격을 함께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올여름 첼시로 떠났기 때문. 레스터는 지난해 노팅엄에서 경질된 스티브 쿠퍼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
객관적 전력에선 토트넘이 앞선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토트넘의 승리 확률은 49.9%에 달한다. 레스터가 승리할 확률은 26.5%에 불과하다.
선봉장은 역시 손흥민이다. 옵타는 도미닉 솔란케, 손흥민-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토트넘 선발 명단을 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90MIN'과 '스포츠 몰', '스쿼카', '이브닝 스탠다드' 등이 내놓은 예상 선발 라인업도 모두 비슷했다. 중원에 벤탄쿠르 대신 아치 그레이의 선발을 점치는 의견은 있어도 손흥민의 선발 출격엔 이견이 없었다.
특히 손흥민은 레스터 상대로 강했다. 그는 레스터와 만난 통산 16경기에서 무려 10골 5도움을 터트렸다. 2022년 9월 맞대결에서도 해트트릭을 작성한 기억이 있다.
옵타는 "손흥민은 PL 기준 레스터와 14경기에서 9골 4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3개를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를 더 많이 올린 팀은 사우스햄튼(15개)뿐이다. 게다가 그는 레스터를 상대로 한 마지막 3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렸다"라며 "토트넘 데뷔가 예상되는 솔란케에게 눈길이 쏠리지만, 레스터가 더 신경 써야 할 선수는 손흥민이다"라고 강조했다.
대부분 매체는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의 승리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스포츠 몰과 90MIN은 토트넘의 2-0 승리, '스포츠 키다'는 4-1 승리, 스쿼카와 '기브 미 스포츠'는 3-2 승리를 점쳤다. 스쿼카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으로 꼽히는 영예를 안았다. 기브 미 스포츠는 1882년 창단 이래 토트넘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뛴 수많은 선수들 중에서 손흥민을 1위로 선정했다. 그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토트넘의 7번을 책임지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의 현 주장 손흥민이 역대 최고의 7번으로 꼽혔다. 그는 2015년 불과 2200만 파운드(약 386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도착했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프리미어리그(PL) 최고 수준 윙어 중 한 명이 됐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162골)를 차지했고, 여러 차례 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2020년 푸스카스 상과 2021-2022시즌 PL 득점왕을 손에 넣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다만 옥에 티가 하나 있었다. 바로 무관. 매체는 "손흥민에게 빠진 건 팀 트로피뿐이다. 그는 두 번의 결승전에서 패배했다. 토트넘 입단 이후 세계 정상급 클럽들이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 했지만, 그는 매 경기 유명한 등번호 7번을 달고 팀에 항상 충성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었다. 그는 해리 케인과 함께 팀 공격을 책임지며 전성기와 힘든 시기를 함께했다. 토트넘 통산 성적은 408경기 162골 84도움. 이번 시즌에도 등번호 7번과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을 이끌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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