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 부부’ 자폐 1급 子 두고 양육관 팽팽 대립 "자립해야"vs“무조건 억압하면 안 돼”(결혼지옥)[어저께TV]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8.20 07: 20

'강자 부부' 아내가 자폐 1급 아들에게도 명령조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강압적인 아내가 자유를 구속한다는 남편과 자유를 내세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아들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아내, '강자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아내는 지시를 내렸을 때 실현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안 하지 않냐”라며 남편의 말을 잘랐다. 남편은 “의견을 말할 때 의견을 들어줬으면 좋겠다. 다른 말을 못 하게 하고, 말하는 가운데 제가 끼워들지를 못한다. 민주주의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자 부부'에겐 자폐 1급 판정을 받은 첫째 아들과 '중졸' 후 바깥으로 도는 둘째 아들이 있었다. 아내는 “돈이 넉넉하면 시설 좋은 곳에 맡길 수 있지 않냐. 남편은 계획이 없다. 남편은 이 순간만 즐거우면 된다는 것이다”라며 자신이 바삐 일하면서 다니는 이유를 밝혔다.
아내는 자폐 아들을 위해 추후 복지시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남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 아내는 “아들이 세 살 때 말을 안 하더라. 일곱 살 돼서 병원에 가 봤는데 자폐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언어치료를 했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더라. 월급 가지고는 할 수가 없더라. 언어치료를 마음 놓고 못 한 게 속상하다”라며 언어치료를 위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큰애가 나이는 들었지만 성인은 아니다. 생각하는 게 미숙하고 부족하다. (아내처럼 하면) 반감만 든다.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전에는 첫째가 공격적인 행동도 보였다. ‘무조건 억압하면 안 되겠구나’ 했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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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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