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 부부’ 아내, 둘째 子 눈빛까지 의심 “마약 검사해야 해”(결혼지옥)[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8.21 10: 50

‘강자 부부’ 아내가 둘째 아들과 깊은 갈등을 빚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강압적인 아내가 자유를 구속한다는 남편과 자유를 내세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아들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아내, '강자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 부부는 만나자마자 의견 차이로 작은 실랑이를 벌였다. 아내는 자신이 바깥에서 일하는 동안 집에 있는 남편이 아무것도 해두지 않았다며 잔소리를 늘어놨다. 남편은 “대화가 항상 지시와 명령만 있다. 항상 긴장을 한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결혼 초기부터 아내가 자기 주관이 뚜렷했다고 말했고 아내는 “애들 문제 말고는 싸운 적도 없고 전에는 그런 성격이 아니었다. 명령하고 그럴 수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또 남편은 “아내와 둘째가 대화를 시작했다 하면 말싸움이 된다. 말싸움보다는 말을 안 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와 둘째 사이가 많이 틀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둘째 아들이 중학교 1학년 때 게임을 하고 나서 많이 바뀌었다고 말하면서 “제가 얘기해도 감당이 안 된다”라며 6년째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남편의 과잉보호 때문에 둘째 아들이 잘못된 길로 갔다고 말했다. 
아내는 둘째 아들이 자신에게 수위 높은 욕설까지 한다고 전했고 심지어 둘째 아들의 눈빛이 달라졌다며 마약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은영은 “남편은 철학적 관점으로 이야기하고, 아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깊이가 맞지 않는 이야기다. 접점이 없다. 그래서 서로가 억울한 것이다”라고 해석했다. 또 오은영은 “엄마는 언제나 행동을 보고 아빠는 마음을 보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마음에 멍이 들었다. 큰애만 아니면 죽고 싶다. 이때까지 두 사람한테 수모당한 것밖에 안 된다. 둘째랑 몸싸움을 해도 (남편은) 애 잡는다고 난리다”라고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 가족의 남은 이야기는 다음 주 '결혼지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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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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