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의 사나이-토트넘 킬러' 제이미 바디가 돌아왔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20 07: 27

'대장 여우' 제이미 바디(37,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레스터 시티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거뒀다.
레스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제이미 바디가 득점을 노렸고 보비 리드-파쿤도 부오나노테-압둘 파타우 이사하쿠가 공격 2선에 섰다. 윌프레드 은디디-해리 윙크스가 중원에 섰고 빅토르 크리스티안센-바우트 파스-야니크 베스테르고르-제임스 저스틴이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마스 헤르만센이 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도 4-2-3-1 포메이션으로 꺼내 들었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손흥민-제임스 매디슨-브레넌 존슨이 공격 2선에 섰다. 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가 중원을 채웠고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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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토트넘이 터뜨렸다. 전반 29분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네받은 매디슨은 침투하는 포로를 향해 패스를 넘겼고 포로는 이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과 레스터는 득점을 위해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토트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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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센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파타우가 오른쪽에서 받아낸 뒤 재차 크로스했다. 오프사이드 라인 안쪽에서 대기하던 바디는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4분 토트넘이 네 명을 바꿔줬다. 사르, 존슨, 매디슨, 벤탄쿠르 대신 아치 그래이, 루카스 베리발,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가 투입됐다. 레스터 역시 부오나노테, 바디를 빼고 마비디디, 수마레를 투입했다. 
후반 38분 솔란케, 쿨루셉스키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수비를 공략해냈지만, 마지막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추가시간 레스터가 아쉬움을 삼켰다. 왼쪽 측면에서 베리발의 공을 뺏어낸 마비디디가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은디디가 헤더로 연결했다. 비카리오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과 포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히샬리송, 제드 스펜스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막판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좀처럼 레스터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추가시간 9분 베리발이 올린 프리킥을 히샬리송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을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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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가장 빛났던 선수는 '여우 군단의 수장' 제이미 바디였다. 
레스터는 지난 2022-2023시즌 리그 18위를 기록해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그러나 2023-2024시즌 엔초 마레스카 현 첼시 감독과 함께 2부 리그를 뒤흔들었고 우승에 성공하며 곧바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1987년생 바디는 '노장'이었지만,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 18골을 기록, 좋은 득점력을 뽐내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바디는 여전했다. '개막전의 사나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바디는 이 경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7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리그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또한 토트넘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8골을 기록, '토트넘 킬러'로 이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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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바디는 정확한 위치 선정과 확실한 헤더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고 자신의 개막전 8번째 골이자 개막전 9번째 골 기록에 성공했다.  
영국 '90min'은 경기 종료 후 "부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나섰다. 동점을 만든, 중요한 기회를 살려 레스터를 구해냈다"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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