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터치 실수!' 英 매체, 손흥민 단점으로 '터치' 지적..."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손흥민(32, 토트넘)의 단점 '터치'가 다시 지적됐다.

영국 '90mi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터치 실수가 몇 번의 찬스를 놓치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터뜨렸다. 전반 29분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네받은 제임스 매디슨은 침투하는 포로를 향해 패스를 넘겼고 포로는 이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과 레스터는 득점을 위해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토트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레스터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빅토르 크리스티안센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파타우 이사하쿠가 오른쪽에서 받아낸 뒤 재차 크로스했다. 오프사이드 라인 안쪽에서 대기하던 제이미 바디는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상대로 기록한 바디의 9번째 골이자 개막전에서 기록한 8번째 골이다. 

후반 34분 토트넘이 네 명을 바꿔줬다.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대신 아치 그래이, 루카스 베리발,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가 투입됐다. 레스터 역시 부오나노테, 바디를 빼고 마비디디, 수마레를 투입했다. 

후반 38분 도미닉 솔란케, 쿨루셉스키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수비를 공략해냈지만, 마지막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 손흥민은 63회의 볼터치를 기록하면서 패스 성공률 87%(41/47), 슈팅 1회를 기록했다. 공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직접 골문을 노리기보다는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각을 만들어 슈팅을 때리기보다 컷백을 내주거나 연계 플레이에 힘썼다. 그 결과 이 경기에서 레스터 박스 내 터치 10회를 기록했고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3회,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한 손흥민이다. 

날렵한 움직임은 여전했다. 드리블 7회를 시도해 4회 성공을 기록하며 위협적인 돌파를 보여줬다. 클리어링 1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에도 힘썼다. 다만 슈팅과 득점 상황을 자주 만나지 못한 것은 아쉬웠던 개막전이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런던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5점을 받았다. 

매체는 "경기 초반 솔란케를 향해 멋진 크로스를 올렸지만, 솔란케의 다이빙 헤더는 헤르만센에게 막혔다. 몇 번의 번뜩이는 순간이 있었지만, 주장으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존재감이 희미해졌다"라고 혹평했다. 

또 다른 언론 90min은 풋볼 런던보다는 나은 평점인 6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몇 번의 터치 실수가 손흥민에게 주어진 절호의 찬스를 놓치게 만들었다"라며 손흥민의 '터치'를 지적했다.

손흥민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퍼스트 터치가 지적받아왔다. 물론 경험이 쌓이면서 완벽한 터치를 보여주거나 퍼스트 터치 이후 곧바로 슈팅을 때리는 등 단점을 개선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다시 아쉬운 터치를 보여줬다. 

한편 승점 1점씩을 챙긴 토트넘과 레스터는 각각 12위, 10위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