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카이 귄도안(FC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시티 복귀를 고민중이다.
귄도안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몇 주간 고민 끝에 국가대표 생활을 마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을 위해 뛴 82번의 대표팀 경기에 자부심을 느낀다. 2011년 국가대표로 데뷔할 땐 꿈도 꾸지 못한 숫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여름 안방에서 열린 유로2024에서 주장을 맡은 건 엄청난 영광이었지만, 대회 전부터 몸과 마음이 피곤해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귄도안은 2011년 10월 벨기에전에서 데뷔해 A매치 82경기(19골)를 뛰었다.
튀르키예 이주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한 귄도안은 맨체스터 시티 복귀를 꿈꾸고 있다.
골닷컴은 "일카이 귄도안은 바르셀로나로 떠난 지 1년 만에 맨체스터 시티와 에티하드 복귀 가능성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귄도안은 지난여름 2년 계약으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7년간의 인연을 끝냈다. 귄도안은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5골-9도움을 기록하면서 바르셀로나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여름에 마테우스 누녜스와 마테오 코바치치를 영입하여 귄도안을 대체하려 했지만 두 선수 모두 팀에 귄도안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특히 리더로서 팀에 끼친 영향은 미미했다.
귄도안은 1년 만에 다시 맨시티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귄도안은 지난 시즌 차비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활약했지만 이제 이적을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감독인 한지 플릭은 이미 귄도안과 클럽에서의 미래에 대해이야기를 나눴다고 인정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귄도안이 이적을 결심한 주요 원인으로 보다. 바르셀로나는 아직 5100만 파운드(884억 원)의 새 선수 다니 올모와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만약 귄도안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다면 그 금액으로 다니 올모를 등록할 여유가 생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