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의 '초보 사령탑' 장소연 감독이 다가오는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포부를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오전 일본 가와사키시 타마가와 아레나에서 기본기 훈련을 통해 전지훈련 첫 일정을 시작했다. 장소연 감독은 “좀 다른 환경에 와서 훈련을 받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그동안 준비했던 게 얼마나 발휘되느냐다”고 강조했다.
일본 전지훈련 첫 날 페퍼저축은행은 일본 V-프리미어리그 우승팀 NEC를 상대로 접전 끝에 2세트를 모두 내줬지만 가에쓰 대학교를 상대로는 한 세트를 따냈다. 이번 연습경기를 통해 페퍼저축은행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팀에 서서히 녹아들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
장소연 감독은 “선수들이 시차적응도 안 됐다며 농담을 하면서도 훈련에 잘 따라와주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전지훈련 시작을 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20일 오전 웨이트 훈련을 진행한 뒤 NEC 레드 로켓츠와 재대결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은 장소연 감독의 일문일답.
▲ 전지훈련 첫날 합 어떤가.
어제 꽤 많은 시간이 걸려서 일본에 도착했다. 그래서 아침에 선수들이 얘기하기를 시차 적응도 안 됐다. 농담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많은 이동을 했음에도 선수들이 꽤 괜찮은 것 같다. 좀 다른 환경에 와서 지금 훈련을 받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그동안 준비했던 게 얼마나 발휘 되느냐다. 좋은 훈련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일본배구 강점과 배워갈 점.
일본배구는 전체적으로 기본기가 좋다. 수비가 좋다. 우리 선수들이 잘 맞춰야 한다.
▲ 기본기 항상 강조하시는데 중점을 두는 부분은.
굵직한 배구를 하지만 그 안에 들여다보면 디테일한 부분이 많다. 그 디테일한 부분은 기본기에서 끌어내야 한다. 팀이 단단하면 위기가 왔을 때 그냥 무너지지 않는다. 이런 점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 첫 감독, 해설위원 경력 도움이 될까.
팀의 스토리, 선수들 개개인의 특징을 알고 해설을 하면서 알게 된 점을 현장에서 얼마나 접목을 시키느냐가 중요할 듯하다.
▲ 장위, 자비치 높이 강점 적응 잘 하고있나.
기본기 얘기도 했지만 배구가 네트 높이도 정해져 있고 높이에서 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장위 자비치 선수의 큰 키를 잘 활용해야할 것 같다.
▲ 목표는.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페퍼저축은행을 응원하는 분들이 꽤 많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
▲ 선수단 분위기.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밝아졌어요. 선수들도 이기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의식이 확실하게 있다.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잘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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