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5명 뿐, 롯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캡틴에서 끊긴 '우타 외야' 명맥, 윤동희가 이어간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8.20 11: 10

현재 롯데는 총 5명의 타자가 규정타석에 진입하며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를 비롯해 나승엽 고승민 윤동희 등 롯데의 코어들이 규정타석 시즌을 보내고 있고 여기에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박승욱까지 데뷔 첫 규정타석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이예스를 비롯해 모두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에 진입해 있는 선수들.
최근 규정타석에 새 얼굴들이 이렇게 많이 포함된 시즌은 없었다. 그만큼 새 선수들이 주전 선수로 도약해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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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 foto0307@osen.co.kr
그러나 윤동희는 김태형 감독 부임과 동시에 핵심 선수, 주전 선수로 분류됐고 외야진 한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선수다. 올해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고 잔부상이 있었지만 큰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다녀오지도 않았다. 기대에 부응하면서 이제는 롯데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현재 107경기 타율 2할9푼5리(404타수 119안타) 10홈런 61타점 78득점 OPS .82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여러 지표에서 사실상 풀타임 첫 시즌이라고 볼 수 있는 올해 대부분의 지표에서 수준급 기록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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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099 2024.06.12 / foto0307@osen.co.kr
윤동희는 지난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윤하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144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 이 홈런으로 윤동희는 시즌 10번째 홈런을 기록,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와 전준우/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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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실상 전준우 이후 우타 외야수의 계보가 끊긴 상황에서 윤동희가 데뷔 3년차에 이 기록을 처음으로 완성했다. 전준우도 데뷔 때부터 호타준족의 우타 외야수로 각광을 받았고 풀타임 첫 시즌인 3년차에 19홈런을 때리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여러모로 전준우와 비슷한 발자취를 따라가는 윤동희다. 우타 외야수, 데뷔 3년차에 첫 두자릿수 홈런 등 윤동희가 전준우에서 끊인 우타 외야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동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의 재능과 발전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상황에 맞는 스윙 등 노련미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경험과 깨우침이 이를 언젠가 보완해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윤동희를 향한 믿음이 강하다. 윤동희가 가꿔나갈 역사는 앞으로 무궁무진할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와 김태형 감독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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