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황정민X정해인, 케미 완전 '럭키비키 잖아?'...극중 스포까지 (종합)[Oh!쎈 현장]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8.20 12: 11

기다렸던 '베테랑'이 2편으로 돌아왔다.
20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각본 이원재·류승완, 제공배급 CJ ENM, 제작 ㈜외유내강)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황정민, 정해인,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1편에 이어 9년 만에 돌아왔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베테랑2’ (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배우 황정민(오른쪽)과 정해인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8.20 / dreamer@osen.co.kr

이날 류승완 감독은 “일단 영화 전편을 만들었을 때 과정 내내 굉장히 즐거웠었다. 만든 배우들, 스태프 모두 호흡이 너무 좋았다. 또 영화가 엄청나게 성공할지를 몰랐다. 상대적으로 당시 큰 규모의 영화가 아니라 가족적인 분위기였다. 만들고 나서 서도철의 주인공과 캐릭터, 세계에 대한 애정이 계속 깊어졌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더 깊어지더라. 촬영. 끝나자마자 황 선배님과 ‘이 인물을 데리고 계속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저도 몰랐다”라며 9년 만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화, 그리고 서도철이라는 캐릭터가, 서도철=황정민이 ‘베테랑’의 처음과 끝이다. 관객들이 기다리고 계실법한 익숙함과, 9년이 지나면서 쌓여온 캐릭터의 성장과 변화를 어떻게 더 숙성해서 관객분들에게 보여드릴 것인가, 그리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재미라는 것이 어떻게 진화된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싶었다. 제가 선택한 건 박진감이었고, 전작과 달리 어두워졌다는 표현도 썼었는데, 무거워졌다는 말이 아니라, 전작에는 이들이 악역을 향해 심플하게 달려간다면, 이번에는 빌런의 존재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 조금 더 다층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보다 관객분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영화를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았다”라며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베테랑2’ (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류승완 감독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4.08.20 / dreamer@osen.co.kr
더불어 “제가 연출을 시작한 지 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고, 영화들을 만들어 왔는데, 그 안에서 쌓이는 소위 매너리즘 같은 것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 같다. 스토리보드 작업하고 할 때, ‘내가 전에 썼던 방식인데?’ 할 때가 있다. 현장에서도 저도 경력이 쌓이다 보니, 쉽게 갈 수 있는 방식이 보이지 않나. 그때 조심하려 한다. 쉬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 답이 아닐 수가 있는데.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다. 저를 괴롭히는 수밖에 없다. 제 영화 중 이게 처음 속편인데, 아프리카도 가보고, 스파이 세계도 가보는 것이, 저 스스로 끊임없이 안주하면 죽는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거 같다. 그럼에도 보이는 아쉬운 지점들이 있다. 그냥 이것은 창작하는 개인에게 갖는 스스로를 싸워야 하는 점이고, 이게 영화에 얼마나 투영되는 지는 관객들이 아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개인적인 후속작에 대한 계획을 묻자 “사실 한편 한편 만들때 마다, 영화속 인물들과 깊게 사랑에 빠진다. 그럼 이 인물들과 또 만나고 싶어진다. 감독만 그렇다면 비극이고, 관객들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가능한 거겠다. 만약 이 영화가 잘 된 다면, 우리끼리 3편을 만들자고 약속하긴 했다. 그리고 제가 작업한 다른 영화들도 배우들과 많이 얘기를 했다. 앞으로 제가 어찌 될지 모르니, 적금 붓듯이 약속해놨다.
액션 포인트에 대해서는 “영화를 만들면서 우스갯소리로 ‘정형외과 액션’이라는 표현을 썼었다. 1편에서도 보면, 차 문짝에 서도철이 찍히고 그러는데, 어디 영화제 나가도 그 부분에서 ‘악’ 소리가 나더라. 그게 마치 이 영화 시리즈의 시그니처가 된 것처럼 되어버려서, 훨씬 더 강도 높은 걸 해야겠다 싶었다. 그런 장면을 찍을 때 항상 안전과 배우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수반된다. 그 두 가지 모두가 충족되어서, 영화 속 배우분들이 모두 헌신적으로 해주셔서 안전하고 재미있게 잘 찍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베테랑2’ (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류승완 감독, 배우 정해인, 황정민(왼쪽부터)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4.08.20 / dreamer@osen.co.kr
황정민은 극 중에서 거칠지만 열정적인 강력범죄수사대 베테랑 형사 서도철 역을, 정해인은 서도철 형사의 눈에 띄어 강수대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형사 박선우 역을 맡았다. 류 감독은 정해인의 합류에 대해 "전작이 워낙 관객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고, 저도 이렇게 오래 걸리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전작의 성공을 답습해서는 안 되고, 동시에 너무 새로움도 추구해서는 안 되어서 균형을 맞추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가 오래 걸렸다. 신선한 피가 수혈되는 것이 새로움의 한 축을 맡을 수 있겠다 싶어서, 형사팀에 누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외유내강에서 ‘시동’이라는 영화에서 같이 정해인 배우가 작업했을 때 너무 인상이 좋았었다. 방황하는 청년뿐이 아니라 엄마 친구 아들을 해도 어울리고, 탈영병 잡아도 어울리고, 어두움도 어울려서, 이 배우가 되게 다양한 지점이 있구나, 싶었다. 그래서 제안했는데, 너무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다. 또 호흡도 되게 잘 맞았다. 잘 섞이는 성격의 사람이기도 했다”라고 칭찬했다.
황정민, 정해인의 합에 대해서도 전했다. 류 감독은 “두 사람의 얼굴, 연기 등 합이 너무 좋았고, 제가 현장에서 감격스러웠던 지점은 진심으로 서로를 아낀다는 점이었다. 현장마다 좋은 배우들이 오시면 그런 분위기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황정민 선배는 오늘도 가장 먼저 와계셨다. 항상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존경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요즘은 배터리가 빨리 닳아서 문제인데, 항상 일찍 오고, 준비하고, 대본을 끼고 있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정해인 배우도 그 영향을 받고, 진심으로 동료들을 아껴주셔서, 그것들이 보기가 좋았다.감독으로서는 그런 현장을 만들어 주시는 두 분께 감사할 수밖에 없다”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황정민 역시 “전편을 넘어서는 케미를 자랑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베테랑2’ (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배우 황정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8.20 / dreamer@osen.co.kr
황정민은 캐릭터 연기와 관련해 “저는 1편에서 관객분들이 너무 서도철 인물을 응원해 주셔서 그 느낌을 그대로 잘 간직해서, 2편에 가져갔으면 좋겠다 싶더라.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는 하지만, 2편을 보더라도 ‘1편과 그대로네’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감정적으로 노력했다”라며 "9년이 흘렀다고 해서 서도철은 변하지 않는다. 2편을 봐서 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냥 1편에 입었던 의상을 그대로 착용해서 2편에도 입었고, 헤어스타일도 똑같이 했다. 관객들이 봤을 때 ‘1편과 크게 변한 게 없는데?’라고 느끼길 바랐다. 또 하나, 관객들이 1편이 그렇게 많은 시간의 간극이 있다는 걸 못 느끼시더라. ‘한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아마 ‘베테랑’이 명절 때 많이 티브이에 나와서 아닐까 싶긴 한데, 그만큼 1편의 이미지를 2편에 그대로 가져가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황정민은 “1편 끝나고 너무 잘 되어서 2편 바로 했으면 좋겠는데, 안 하는 거다. 그사이에 많이 하셨던데요”라고 섭섭함(?)을 드러냈고, 류 감독은 “선배님도 목사도 하시고. 여러 가지 하시지 않았나”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액션에 대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았다. 황정민은 “힘들고 안 힘들고를 떠나서, 조금 더 디테일해졌다고 해야 할까. 액션의 강도 등. 또 하나는 저희가 겨울에 촬영했다. 아무래도 몸이 경직되고 굳어있다 보니, 엄동설한에서 움직인다는 게 쉽지 않았다. 또 생채기가 나거나 할 때 오는 고통이 여름보다 겨울이 더 아프다. 그래서 조심스러웠던 부분도 있었다. 예고편에 나오는 ‘아, 힘들다’는, 거의 끝자락의 장면이다. 그게 아마 단전에서부터 올라와서 나온 대사”라며 리얼함을 자랑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힘든 건 없었다. 다만 용량이 조금 차이가 있더라. 그래서 '베테랑3'를 빨리했으면 좋겠다. 잘 되어서 9개월 안에 찍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어쨌든 책임감이라는 게 분명히 있는 거 같다. 젊었을 때 하는 액션과는 다르니까, 저 스스로에게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서도철의 모습은 그대로고, 황정민만 늙은 거다. 그 그대로를 보여주려면 저 나름대로 노력하고, 젊어져야 하고, 그 에너지를 계속 가지려고 노력하는 게 당연한 거 같다"라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베테랑2’ (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배우 정해인이 미소짓고 있다. 2024.08.20 / dreamer@osen.co.kr
이번 ‘베테랑2’를 통해 ‘뉴페이스’로 합류하게 된 정해인은 비하인드에 대해 "사실 맨 처음에는 이 작품이라는 걸 몰랐다. 어떤 재미있는 작품을 하고 싶은데,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감독님을 뵈러 갔었다. 그 이후로 베테랑인 걸 말씀해 주셨는데, 첫 번째 든 감정은, 너무 기뻤다. 설레고, 뜨거워짐을 느꼈다. 촬영 날짜가 다가오기를 고대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사실 너무 많이 부담스러웠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라, 참여만으로도 영광이긴 한데,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웠다. 아니라는 건 거짓말인 거 같다. 다만 현장에서 연기할 때만은 그 부담감이 저에게 도움을 주던 점도 있었다. 생각을 안 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생각이 나는 법이라, 역으로 이용했다. 그런 부담감도 배우가 다 마주하고 증명하고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정해인은 고강도 액션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거의 연골과 무릎을 갈아버리는 액션으로 나왔는데, 정말 안전했다. 저도 신기할 정도였다. 낮에 리허설을 해보는데, ‘이렇게도 되는구나!’ 싶더라. 배우로서 연기할 때 필요한 건 용기였다. 쫄지 않고 하면 되는데, 안전하지만 겁을 내면 오히려 다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신기하게도 잘 나온 것 같더라. 저는 용기를 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에 황정민은 정해인의 액션 연기에 대해 "럭키 비키하고요. 이거 아닌가요?"라고 말해 폭소를 터트리기도. 이어 황정민은 "너무 잘했다. 그런데 옥상 수중 액션 장면이 있는데, 그걸 1월에 찍었다. 추울 때 비까지 내리는데, 찍기 전에 감독님께 ‘이거 눈으로 바꾸면 안 되냐?’라고 농담으로 말했을 정도다. 그 추운 데서 일주일 정도 고생했다. 내내 다독거리면서 ‘대단하다 정말’이라고 했었다"라고 떠올렸다.
류승완 감독은 정해인의 액션 연기 점수에 대해 "10점 만점에 9.9점"이라며 "0.01을 뺀 이유는, 액션할때 동작이 너무 빠르고, 몰입을 너무했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자기야, 성격을 좀 여유롭게 고쳐봐’라 했었다. 정해인이란 배우가, 책임감이 되게 크다. 예를 들어 1번부터 10번까지의 동작을 해야 하면 이걸 빨리해야 하는 거다. 카메라가 따라갈 만큼의 속도여야 하는데, 후다닥 해버려서 천천히 해달라고 한 적이 많다. 트라이앵글 초크라는 기술을 쓰기도 했는데, 상대 배우가 실제로 걸려서 숨이 넘어갈 뻔해서 탭 치기도 했다. 그래서 ‘왜 이러는 거야? 이건 영화야. 연기를 해!’라고 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베테랑2’ (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배우 정해인, 류승완 감독, 황정민(왼쪽부터)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8.20 / dreamer@osen.co.kr
또한 류 감독은 "제가 정해인 배우 만나서 깜짝 놀란 게, 여름에 제안하려고 만났는데 몸이 돌이더라. 만지다 깜짝 놀랐다. 그래서 이 친구가 평소에 관리를 진짜 잘하는구나, 싶더라. 동작할 때 헌신적이고, 연습을 많이 하는 건 좋은데, 순간 몰입도가 너무 격해져서 0.01점은 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정해인은 류 감독의 연출 점수에 대해 "점수로 매길 수는 없고, 지금도 감독님이 카메라 앞에서 액션을 해도 될 정도다. 실제로 디렉션도 많이 해주셨고, 카메라 앞에 크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지금도 근력과 체력이 너무 좋으시다. 깜짝 놀랐다"라고 말하기도. 이에 '직접 액션을 할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에 류 감독은 "저도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무너지고 싶지 않다"라고 거절했고, 황정민 역시 "(저도) 반대다"라고 단호히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류승완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주로 액션을 이야기하다 보니 시종일관 액션으로 느껴지시겠지만, 그렇지 않다. 굵직한 액션이 네 장면 정도 있는데, 보다 더 제가 연출에 신경 쓴 부분은, 어려운 액션은 전문가가 달라붙어서 신경 쓰다 보니 감독이 할 일이 별로 없다. 오히려 아주 개인적이고 사소한 지점들, 이를테면 정해인의 사소한 연기.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장면은 이 영화의 에필로그다. 본 사건이 끝나고 서도철이 자신의 집으로 새벽에 돌아와서 지친 일상을 마무리하는 장면이 있는데,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 장면 찍을 때 참 좋았다. 마지막 영화의 마무리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 의도했던 것들이 아닌데 NG가 났는데 좋아서 쓴 장면이 있다. 오히려 액션 이외의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베테랑2’는 오는 9월 13일(금)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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