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8치올’의 의지를 드높이고 있다. 8월 12승4패, 최근 2경기 26경기 21승의 쾌속질주. 김하성이 없어도 샌디에이고는 견고하게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미네소타 시리즈 첫 경기를 잡아냈고 전날(19일) 콜로라도전 1점차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71승55패를 마크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 추격전을 이어갔다.
전날 경기 어깨 결림 증세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한 김하성이 결장했다. 당장 검진 결과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 샌디에이고는 교차 검진으로 김하성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이날 김하성의 결장을 공식화 했다.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지명타자) 주릭스 프로파(좌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잰더 보가츠(2루수) 잭슨 메릴(중견수) 데이빗 페랄타(우익수) 카일 히가시오카(포수) 타일러 웨이드(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킹.
미네소타에 1회 선취점을 허용한 샌디에이고. 1회초 1사 후 트레버 라낙에게 볼넷을 내줬고 맷 월너에게 적시 2루타를 어용해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1회말 선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의 사구, 주릭슨 프로파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루수 내야안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매니 마차도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좌전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2회초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에두아르도 줄리엔,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오스틴 마틴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윌 카스트로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1루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3루 주자를 들여보내며 2-2 동점에 됐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주릭슨 프로파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볼넷을 얻어냈다. 매니 마차도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잰더 보가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결국 잭슨 메릴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내 5-2로 앞서갔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초반 흔들리던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의 역투로 경기를 지탱했다. 킹 이후 구원 등판한 제이슨 애덤, 태너 스캇이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까지 9회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1실점 했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28세이브 째를 기록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