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혜리의 진심 "내 작품보고 운적 처음..한번만 믿어달라"('컬투쇼')[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8.20 15: 33

'빅토리' 혜리가 영화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뮤지가 스페셜DJ로 함께한 가운데 혜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균은 "6년만에 컬투쇼 찾아주셨다"고 소개했다. 혜리는 "왜이렇게 안불러주셨냐"고 물었고, 뮤지는 "제작진이 스페셜 DJ해달라고 100번은 불렀다고 한다"고 받아쳤다. 혜리는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김태균은 "안와줬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는 "오늘 영화 홍보하려고 독기 가득차서 왔다"라고 소개했고, 혜리는 "왜냐면 저는 이렇게 실제로 밖에서 관객분들을 볼일이 많이 없었다. 근데 처음에 제가 길거리에 나가서 여쭤봤들때 진짜 모르시더라. 개봉을 했는지"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현장에서 "개봉한줄 몰랐던 사람 있냐"고 묻자 절반 가량이 손을 들었다. 혜리는 속상함을 표하며 "빨리 더 많은분들께 알려야겠다 해서 나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저희 영화 '빅토리'는 극장에 가시면 절찬 상영중이고 관객 평점이 정말 좋다. 보신분들이 몇번 재관람할정도로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제가 거제에서 댄서를 하고싶은 필선 역할이다. 고등학생인데 밀레니엄걸즈 친구들을 만나면서 치어리딩 하게 된다. 관객분들에게 응원을 해드리는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김태균은 "1999년도 배경이냐. 그러면 '응답하라' 느낌으로 예전 향수 불러일으킬수 있냐"고 물었고, 혜리는 "좀더 MZ, Y2K 느낌 난다"고 전했다. 뮤지는 "'응팔'도 그렇고 예전시절 배경 작품 좋아하나보다"라고 말했고, 혜리는 "제가 찰떡이라고 하시더라. 혜리가 말아주는 레트로 느낌으로"라고 수줍게 전했다.
그는 "1999년도에 고등학교 2학년이니까 82년생으로 나온다. 그러니까 이제 80년 초반, 중반에 계신 분들이 '우리얘기잖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는 "제가 81년이다"라고 반가워 했지만, "보셨냐"는 말에 "저는 언제볼까 기대감을 혼자 흥분시키고 있다. 미치겠다 보고싶어서"라고 얼버무려 웃음을 자아냈다. 혜리는 "보셔야하는게 저희 영화에 노래가 많이 나온다. 듀스 선배님 노래나 '하여가'를 극장에서 사운드 빵빵하게 들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영화를 위해 혜리는 4달동안 11곡의 춤을 준비했다고. 그는 "제가 기분 좋았던 감상평이 걸스데이 언니들이 시사회에 왔다가 '너 이렇게 춤을 잘췄어?' 하더라. '할수있으면서!' 이런 느낌으로 말하더라. 공을 정말 많이 들였다. 힙합머신 이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즉석에서 작중 등장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선보여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혜리는 방청객들에게 "영화 보신분 있냐"고 물었고, 아무런 반응이 없자 아쉬워 하면서도 "가실래요? 끝나고 같이 갈까요? 진짜 갈까요?"라고 제안했다. 그는 "왜냐면 제가 게릴라로 무대인사를 진짜 많이 한다. 갑자기. 제가 그저께도 했었고 저번주에 한강도 가고 그 전주엔 코엑스도 돌고 로데오 거리에서 이벤트도 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뮤지는 "혹시 직접 제작했냐"고 물었고, 김태균도 "투자 많이한 모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혜리는 "전혀 없다. 이게 저는 제가 한 작품을 보다가 제가 운게 처음이다. 그래서 사실 저는 제가 이런 영화를 찍었는데 나왔는데 잘 모르시고 지나가시는게 너무 속상하고 이정도의 책임감을 느낌적이 처음같다. 왜냐면 저를 보고 선택을 하실거지 않냐. 그런데 그런 선택들이 고민이 많으실까봐 제가 좀더 '괜찮아요, 저 믿어주세요, 한번만 봐주세요' 하고 말씀 드리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치어리딩 비하인드를 묻자 혜리는 "제가 얘기할때 치어리딩은 스포츠라고 했다. 이건 춤이 아니라 운동이다. 유산소다. 너무 힘들어서. 또 9명이 춤을 다 춰본친구도 아니다. 배우분들이 칼각 맞추려고 저희가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했었다. 저희 가르쳐주신 팀은 국제대회도 나가신 전문팀이었다. 그분들은 저희가 하는 기술들도 다 하시고. 해외도 다니시는 분들이라 하는동안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또 사투리 연기에 대해 "저는 경기도 광주 출신이다. 사투리가 없는데 제가 대본을 악보라고 불렀다. 하나하나 음정을 맞추듯 노래하듯 연습했다. 트위터에 연습 영상을 짧게 올렸다. 근데 인내심을 가지고 보셔야한다고 적어서 올렸다. 너무 못하는거다. 제가 대사를 리딩하면 (사투리 선생님이) 틀린거와 맞는걸 알려주신다. 틀린게 있냐고 물어보면 틀린게 있다더라. 사람마다 쓰는말이 다른데, 확실히 틀렸다더라. 맞는거 알려달라 하면서 선생님한테 배우고 박세완씨가 부산출신이라 계속 물어보고 치킨 사주면서 집에 가서 배우고 저희집에 불러서 배우고 계속 연습했다"고 전했다.
특히 혜리는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에 대해 "박세완씨랑 저 빼고 다른 7명은 다 신인 친구들이다. 조아람 배우는 얼마전 '감사합니다'라는 드라마에 나왔고 '닥터 차정숙'에도 나왔었다. 저희 영화에서 서울에서 온 FM리더 역할로 나온다. 다른 친구들은 저도 처음 들어봤다. 그런데 연기를 다들 찰떡같이 너무 잘해줘서 이 친구들 보면 사실 눈물이 난다"고 뭉클함을 전했다. 김태균도 "그러니까 더 잘돼야겠단 생각에 홍보하러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혜리는 영화를 보고 학생때 생각이 났다는 문자에 "다들 꿈꾸던 시절이 있지 않냐. 그때를 상기시킬수 있는 영화다. 저희 영화보고 신기했던게 저는 겪어보지 못한 일이다. 영화에 나온 일을. 근데 내 이야기 같은거다. 제 어린시절 같고. 그래서 그게 뭔가 저를 계속 건드리면서 벅차오르게 하더라"라고 전했다.
현재 유튜브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혜리는 "지금 180만명 정도 된다. 그분들만 영화를 다 봐주시면 좋을텐데. 구독자분들 뭐하는거예요! 유튜브에도 홍보 했는데 너무하네 왜 안보고 있어!"라고 서운함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 청취자는 "경쟁상대인 '하츄핑'한테 하고싶은말 있냐"고 문자를 보냈고, 혜리는 "심지어 하츄핑이 친구들이 많더라. 무슨핑 무슨핑. 그래서 파산핑이라고 할정도로. 무대인사 다니면 아이들 많지 않냐. 뭐봤냐 하면 다 하츄핑 하더라. 하츄핑 가만두지 않을거라고 저희끼리 농담했다"고 말했다.
또 "밖에 있을때 광고에서 조정석씨 목소리만 들어도 예민했다더라"라고 묻자 "오빠 잘 지내시죠? 정석오빠랑 드라마 같이 했다. '투깝스' 같이 했는데 영화가 너무 잘되고 있으니까. 저도 혼신을 다했는데 정석오빠가 워낙 너무너무.."라고 또 다른 경쟁작인 '파일럿'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균은 "다른 느낌이니까 다 보면 된다. 치킨한마리 3만원 하지 않냐. 영화 한편 15000원이니까 치킨 한머리 먹는거 아끼고 봐라"고 전했다.
혜리는 "제가 '빅토리'로 '제23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라이징 스타상 받고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해외에서 초청 많이 해주시고 처음으로 이런 어워즈도 가봤다. 영화제도 가보고 너무 행복했는데 관객들이 그만큼 많이 봐주시면 좋을것 같다"고 염원했고, 김태균은 "혜리씨가 진심 갖고 보라고 했는데 움직이면 된다. 봤는데 배신감 느낌는 영화 아니지 않냐"고 독려했다. 혜리는 "보신분들은 인생영화라고 해주시는 분들이 90%는 되는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이 방송 끝나고 영화 저랑 같이 보러 가요. 제일 가까운 영화관이 어디냐. 진짜 가자. 그러면 제가 컬투쇼 끝나고 거기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거기서 만나요!"라고 제안했다. 김태균은 "이렇게 적극적인 배우 처음본다"고 놀랐고, 혜리는 "거기서 게릴라로 무대인사 할거다. 현장 예매하는 기기 앞에서 방송 못들으신 분들도 같이 영업하고 있겠다. 그리고 제가 사진도 찍어드리고 사인 해드리고 예매하신 분들은 그렇게 할테니까 영화관에서 만나자"고 당부했다.
김태균은 "홍보에 진심이다. 그만큼 영화에 진심이라는 것"이라고 감탄했고, 혜리는 "컬투쇼 오늘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태균선배 뮤지선배 오랜만에 봬서 행복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빅토리 많이 사랑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홍보 요정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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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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