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연전을 다를 것이다".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크게 변화를 주었다. 이범호 감독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투수 최지민, 내야수 김규성, 외야수 김호령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신인 김민재, 포수 한승택, 외야수 이창진을 말소했다.
최지민은 재충전 시간을 갖고 불펜에 복귀했다. 이 감독은 "좋아지기를 기대하고 재충전 시간을 갖도록 했다. 중요한 투수이니 써야한다. 잘 던져주어야 불펜자원이 풍부한 상황에서 경기할 수 있다.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올라와서 열심히 던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창진은 허리통증으로 빠졌다. 외야 중요자원이라 대신 김호령을 보강했다. 이우성을 외야수로 기용하면서 내야 보강을 위해 김규성을 올렸다. 김규성은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홈런포를 잇따라 터트렸다. 내야 전포지션 멀티플레이어가 가능하다는 점도 콜업의 이유였다.
이 감독은 "창진이는 서울 경기후 허리가 안좋다고 한다. 4~5일은 쉬어야 해서 열흘동안 뺐다. 창진이가 빠지면 우성이가 외야로 이동한다. 포수 보다는 내야 자리가 필요해 유격수 2루수 1루수가 가능한 규성이를 불렀다. 퓨처스에서 타격이 좋았다. 포수 승택이는 9월 1일 (확대엔트리)부터 다시 올릴 수 있다.
특히 최지민과 함께 내려간 사이드암 임기영은 좀 더 늦어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함께 올릴려고 했는데 잠을 잘못잤는지 목이 안좋아졌다. 오늘 피칭후 체크해서 괜찮으면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KIA는 올해 롯데를 상대로 3승7패1무로 고전했다. 이 감독은 "6월과 7월에 비해 팀이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이번 3연전은 다른 경기 펼칠 것이다. LG 또는 삼성전 만큼의 집중력 보여주겠다. 3연전 잘 풀어내면 남은 경기 쉬운 방향으로 갈 것이다. 선취점 등 확실히 경기 이기는 상황 만들도록 풀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 선발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우익수) 김도영(3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나성범(지명타자) 이우성(좌익수) 김선빈(2루수) 변우혁(1루수) 김태군(포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