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마지막 퍼즐? 부상 재충전 타격 훈련 돌입, 1635타점 해결사 곧 돌아온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8.21 09: 40

KIA 타이거즈의 리빙레전드 해결사가 곧 돌아온다.
개막부터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하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최형우(40)가 타격훈련을 재개한다. 최형우는 지난 19일 팀 지정병원 광주선한병원에서 초음파 검사결과 좌측 내복사근 손상부위가 많이 호전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80% 회복됐다. 타격훈련도 가능하다"는 결과였다. 
최형우는 이에따라 티배팅을 시작으로 타격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직은 정확한 복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타격훈련에 나섰다는 것자체가 희소식이다. 현재의 추세라면 늦어도 9월부터는 타선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우승을 확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해결사가 돌아오는 것이다. 

KIA 최형우./OSEN DB

최형우는 지난 6일 KT 위즈와의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파울 타구를 쳐낸 뒤 옆구리 이상을 호소하고 곧바로 교체됐다. 다음날 검진결과 내복사근 손상 판정을 받아 이탈했다. 이후 꾸준히 치료에 전념해왔다. 1군과 함께하며 후배들을 응원해왔다. 정신적인 지주로 자기 몫을 해온 것이다. 
KIA 최형우./OSEN DB
당시 최형우는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부상 당일을 기점으로 10경기에서 1할5푼8리로 부진했다. 타점도 2개에 불과했다. 후반기 22경기에서 2할5푼7리에 그쳤다. 아무래도 개막부터 풀타임으로 뛴데다 좌익수 수비까지 나섰다. 폭염까지 겹치며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부상으로 인해 4주짜리 강제 휴식을 가지는 셈이 됐다. KIA는 9월이 잔여경기 일정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최형우의 클러치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승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삼성시절 4번의 우승, 2017년 KIA로 이적해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이 6번째 우승반지에 도전한다. 
최형우 대신 나성범에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4번타자로 제몫을 해주고 있다. 최형우가 복귀한다면 소크라테스가 리드오프로 다시 이동하면서 타선의 짜임새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이우성이 부상에서 복귀해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완전체 타선으로 9월의 건곤일척의 승부에 나설 수 있게 된다. 
KIA 최형우./OSEN DB
최형우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실적을 올렸다. 현재 40세 8개월이 넘었다. 타율 2할8푼1리, 19홈런, 93타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이끌어왔다. 올스타전에서는 최고령 MVP까지 수상했다. 결승타 부문에서도 2위에 랭크되어 있다. 복귀하면 4년만에 20홈런 고지와 최고령 100타점 기록에 도전한다. 불혹의 해결사가 의미있는 기록 달성과 함께 마지막 우승 퍼즐로 기여할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