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중환자실 옆에서 자기도"...돌아가신 母 추억→쌍둥이 딸도 '눈물' ('한작가')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8.21 09: 55

정형돈이 어머니를 떠올렸다.
20일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 씨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한작가'에서는 "아부지 우리 부산가요~ 제발요! 시댁식구들과 부산나들이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형돈의 가족은 정형돈의 고향인 부산을 찾은 가운데, 한 씨는 정형돈에게 "부산을 한번 소개해달라. 부산은 어떤 도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형돈은 "정형돈의 고향이다. 사실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초중고를 다 보냈다"라며 "(부산은 내게) 애증의 도시다. 좋았던 기억과 아팠던 기억들이 동시에 있는"이라고 말했다.
부산에 도착해 시내를 둘러보던 정형돈은 "지금 부산은 내가 아는 부산하고 너무 달라서 내가 아는 부산 같지 않다. 내가 95년도에 올라왔었다"라며 어색해하기도.
그날 밤, 숙소에서 과거 정형돈이 출연했던 예능을 시청하던 중 한 씨는 "내가 제일 슬펐을 때가, 내가 7년 정도 어머니랑 지냈는데, 같이 계셨던 시간 보다 누워 계시는 시간이 넘어가려고 하는 그때가 되게 슬프더라"라며 정형돈의 돌아가신 모친을 언급했다.
정형돈 역시 "나 저 때 기억난다. 중환자실에서 하루에 점심 저녁 두 번밖에 면회가 안 되니까, 계속 중환자실에서 잠잤었다"라며 어머니의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며칠 뒤, 일산추모공원을 찾은 가족. 쌍둥이 딸 둘은 납골함 유리에 꽃을 붙이는가 하면, 진심으로 할머니를 그리워했다. 정형돈은 영상통화를 연결해 아버지와 함께 인사를 나눴고, 딸들은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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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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