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거지→23억 자산’ 김경진 “2세 준비 급해, 9월 시험관 재도전”(인터뷰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8.21 14: 29

‘국민 거지’에서 ’23억 자산가’로 거듭난 개그맨 김경진이 부동산 정리보다 2세 준비가 급하다고 전했다.
21일 김경진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김경진은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출연해 부동산만 4채를 갖고 있는 23억 자산가로 소개됐다. 그동안 방송에서 공개됐던 ‘국민 거지’ 이미지와는 정 반대인 상황은 물론, 김경진은 부동산 재테크 외에도 고가의 거북이 펫테크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진. /jpnews@osen.co.kr

김경진은 “2012년 정도에 방송과 행사가 줄어서 어떻게 먹고 살지 고민하다가 몸뚱아리 편히 눕힐 곳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전세금 빼서 대출 보태고 집을 사 초기 자금이 거의 안 들었다”며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 강서구 오피스텔, 응암동 빌라, 시청 근처 오피스텔 등을 소유하고 있다고.
다만 의외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23억 중 14억 4천만 원이 부채, 순자산은 9억 정도라고. 23억은 주택담보대출, 사업자 대출, 전세 보증금 등이 포함된 자산이었던 것. 실제로 대출금으로 인해 한달 수입 700만원 중 600만원이 나가고 있는 상황, 이에 전문가는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자본소득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경진은 OSEN에 “조언이 정말 도움이 됐다. 지금이 펜데믹 시기는 아니어서, 좋은 솔루션이라 와이프랑 상의해서 구조조정이라고 해야하나. 좀 현금흐름이 돌 수 있게 하는 건 좋은 것 같다. 그렇게 하고 거북이가 알 낳기를 기대하고”라고 전했다.
김경진이 언제부터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있었을까. 그는“위기 의식을 빨리 접한 것 같다. 저도 당연히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방송이 없어지니까 내가 기술도 없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그때부터 남들 비싼 월세집 살때 작은 집에 살면서 돈을 모으고, 부동산 책도 열심히 보면서. 그런 게 자양분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김경진과 모델 전수민 커플이 2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김경진-전수민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그런 과정에서 선배들이 해준 조언이 있었냐고 묻자, 김경진은 “제가 힘들면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을 줄 알았다. 근데 없더라. 지상렬 형님 만나게 되면서 ‘힘들다고 손내밀어봐야 도와주는 사람없다. 침 뱉는게 현실’이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때부터 나혼자 일어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도움보다 그런 조언이 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언도 조언이지만, 김경진은 현재 부동산보다 2세 준비가 더 급하다고. 김경진은 “2세 계획을 세우고 올 초부터 시험관을 준비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오는 9월부터 다시 시험관 준비를 하려고 한다. 몸 관리를 위해서 아내랑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식비에는 돈을 안 아끼고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자 “이혼 예능 쪽에서 섭외가 들어오기도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정중하게 고사했다”면서 “숏드라마도 여러개 촬영 했고, DJ 빡구형이 불교니까 기독교로 하나 하려고 한다. 요즘 힘들어서 교회를 열심히 다녔다. 친한 형이 빡구형이 ‘뉴진스님’으로 열심히 포교 활동을 하시니, 저도 전도 활동 겸 DJ를 해보려고 한다. 하나님 만나면 좋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경진은 지난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다수의 예능에 출연해 활약했다. 지난 2020년 6월 모델 전수민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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