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박태린 “신하균 아역, ‘연기의 신’ 타이틀에 누가 되지 않게 노력” [인터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8.21 16: 43

드라마 ‘감사합니다’를 통해 데뷔한 신예 배우 박태린이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배우 박태린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을 찾아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를 마무리한 소감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999년생으로 올해 나이 25세인 박태린은 ‘감사합니다’에서 주인공 신차일(신하균 분)의 과거 모습을 맡아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박태린은 차갑고 냉철한 감사팀장이자 ‘감사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신차일의 베일에 싸인 과거 이야기를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에 출연한 신인 배우 박태린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인터뷰를 가졌다.박태린은 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 전설의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의 과거 인물을 맡았다. 그는 신인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발성, 차분한 감정 표현으로 신차일의 과거 모습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이 작품에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과거와 현재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배우 박태린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17 / rumi@osen.co.kr

이날 박태린은 한껏 긴장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자기소개를 요청하자 “저는 이번에 ‘감사합니다’로 데뷔하게 된 박태린이다. 저는 99년생이고, 뜬금없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마음에 닿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학생이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다니고 있고, 군대도 다녀왔다. 1사단, 파주에서 전역했고요. 지금은 송파구 살고 있어요”라고 자신의 정보를 아낌없이 제공해 웃음을 안겼다.
웃음기 가득했던 첫 질문을 시작으로 ‘감사합니다’를 마친 소감을 물었다. 첫 데뷔 작품인 만큼, 엄청 떨렸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자 박태린은 “진짜 많이 떨렸다. 제가 1회에 나온다는 걸 알고 있긴 했지만, 어떻게 그려질 지는 몰랐다. 이제 시간이 지날수록 마지막 장면이 나오는데 심장이 엄청 뛰더라. 내가 나오고 있는 모습을 못 보겠고, 부끄러워서 혼자 방에 들어가서 따로 봤다. 가족들이나 주변에서 어떻게 볼지, 괴리감이 심하지 않을지 걱정되는 한편, 배우로서 시작이라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이래나 저래나 떨리는 건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노래 가사가 있을 정도로, TV 속 자신의 모습은 설렘반, 긴장반이었을 터. 기분이 어땠냐는 물음에 박태린은 “한 단어로 말씀드리면 ‘설렌다’가 가장 컸다. 설렘 안에 여러가지 감정이 섞여있을 수 있지만, 이제 시작이고 어떻게 보면 여기까지 온 것자체도 누군가에겐 특별한 일이다. 저에게도 마찬가지고. 설레면서 다시 한번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오디션은 어땠을까. 박태린은 “오디션을 볼 기회가 생겨서 봤다. 제가 긴장을 해도 직접 체감을 하는 편은 아닌데, ‘나 떨리는구나’ 느낌이 오더라. 그래서 대사를 하기 전까지도 긴장감을 느끼면서 ‘최대한 이 순간에 집중하자’라고 생각하고 그 순간에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에 출연한 신인 배우 박태린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인터뷰를 가졌다.박태린은 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 전설의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의 과거 인물을 맡았다. 그는 신인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발성, 차분한 감정 표현으로 신차일의 과거 모습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이 작품에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과거와 현재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배우 박태린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17 / rumi@osen.co.kr
그는 “감독님께서도 되게 잘 될 것 같다고 말씀을 주셨다. 자만하진 않았고, 그래도 욕은 안 먹어서 다행이다, 최선을 다했다는 후련함이 있었다. 집에 가는 길에 캐스팅 연락을 받고 놀라면서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배우 신하균의 아역으로 연기한 만큼, 캐릭터 준비에 힘을 준 부분도 있을까. 박태린은 “감독님과 대화했을 때도 그렇고, 혼자 준비할 때도 그렇고. 신하균 선배님의 ‘연기의 신’이라는 타이틀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차일’이라는 인물이 이성적인 인물이긴 하지만, 그 전부터 감성적인 인물이면 괴리감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마음에 따뜻함이 있지만, 비즈니스적으로는 해야되는 걸 해야하지 않나 포인트를 잡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한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맞는 거기 때문에 외모적으로 싱크로율도 신경을 썼다. 한 드라마에서 과거, 현재를 연기하는 거라 차이를 느끼시면 좀 그렇지 않나.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저는 신하균 선배의 아이홀을 좋아하는데 저도 아이홀이 있다. 그런 부분을 드러내고 내적으로, 외적으로 하나의 인물을 연기하는데 노력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태린의 데뷔작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이다.
/cyki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tvN '감사합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