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주종혁 "뉴질랜드서 실제 유학...너무 외로웠다" 고백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8.21 16: 29

'한국이 싫어서' 배우 주종혁이 뉴질랜드에서의 추억을 언급했다.
21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각본 : 장건재, 제공: ㈜엔케이컨텐츠,│배급: ㈜디스테이션, 제작: ㈜모쿠슈라, 공동제작: ㈜영화적순간, ㈜싸이더스, ㈜인디스토리)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이다.

21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한국이 싫어서’(각본/감독: 장건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이다.배우 주종혁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8.21 / jpnews@osen.co.kr

주종혁은 계나와 뉴질랜드에서 만나는 ‘재인’ 역을 맡았다. 주종혁은 캐릭터 연기에 대해 “사실 뉴질랜드가 제가 유학을 했었던 곳이었고, 촬영지도 제가 다녔던 학교였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도 너무 하고 싶었다. 뉴질랜드 유학생을 누구보다 재미있게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막상 촬영장에 갔는데, 신호등에서 제 동창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유학에 간 후 뉴질랜드에서 계속 살고 있는 친구였는데, 그 친구의 삶도 듣다 보니 그때의 공기와 분위기가 몸속에 남아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주종혁이 생각하는 '행복'에 관해 묻자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자꾸 저의 과거를 생각하게 된다. 저는 제 의지가 아닌 부모의 의지로 유학했었다. 그 당시에는 너무 외로웠던 거 같다.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오고 연기를 시작했을 때 유학 생활이 저에게는 너무 많은 자양분이 되었던 거 같다. 지금도 부모님은 굉장히 미안해하시긴 한다"라며 "그래도 돌이켜 생각해 봤을 땐, 그 모든 순간이 행복이었던 거 같다. 지금 하루하루가 행복한 게 행복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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