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심형탁이 입덧과 향수병으로 고생하는 사야를 위해 일식당을 오픈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이 입덧으로 고생하는 아내 사야를 위해 정호영 일식 셰프에게 전수받은 비장의 요리를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형탁은 “깜짝 놀랄 일이 있었다. 사야가 휴대폰으로 뭔가 찾고 있는 걸 봤더니 일본 배달 어플을 보고 있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사야는 도쿄를 주소지로 해놓고 일본 음식을 보고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사야는 “익숙한 맛이 먹고 싶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데니안은 “우리도 타지 가면 고향 음식 더 생각나지 않냐”며 사야를 공감했다.
이후 심형탁은 문세윤의 소개로 일식 전문 셰프 정호영을 만나 1:1 과외를 받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심형탁은 “한국에서 고향의 맛을 찾으면 아내는 진짜 일식을 먹고 싶은 거다. 고향 밥을 먹고 싶고 근데 집밥을 먹기 위해서 매번 일본을 갈 순 없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제 손으로 집밥을 앞으로 해주려고 욕심을 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심형탁은 정호영 셰프에게 “현재 사야의 상태가 김치 냄새도 못 맡고 고기도 못 먹는다. 지금 상황은 한국음식을 전혀 못 먹는다. 우유에 설탕을 넣어 먹는 등 단 음식과 과일 위주만 먹는다”라고 속상함을 털어놨다. 이를 듣던 정호영 셰프는 24년 차라고 밝히며 “다 가능하다.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안심시켰다.
본격적인 수업이 들어가고, 정호영은 우동 육수를 붓고 초당옥수수와 버터를 넣는 초당옥수수 솥밥 레시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밥이 지어지는 동안 다음 요리로는 한국의 된장찌개처럼 일본 국민이 즐겨먹는 ‘니쿠자가’를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심형탁은 사야가 좋아하는 크로켓까지 알차게 배워나갔다.
모든 음식이 완성되고 맛을 본 심형탁은 “이거 사야가 무조건 좋아할 맛”이라며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심형탁은 사야가 외출한 틈을 타 자신의 주방을 일식당처럼 꾸몄다. ‘심형탁’과 ‘사야’ 이름을 조합한 ‘심야식당’ 간판을 내건 뒤, 일본풍 소품으로 곳곳에 포인트를 줘 이자카야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를 본 이승철은 “내가 본 것 중 제일 잘했다”라고 극찬했고, 심진화도 “행복할 것 같다. 나를 위해서 남편이 저렇게 해주면”이라고 감탄했다.
심형탁은 귀가한 사야에게 “오직 사야만을 위해 24시간, 아니 24년, 아니 240년 계속 영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형탁은 사야에게 직접 만든 니쿠자가, 가마메시(솥밥), 크로켓을 대접했다. 다행히 사야의 입맛에 맞았고, 그녀는 “진짜 맛있다”라며 끊임없이 먹방을 보여주며 엄지척을 날렸다. 이에 심진화는 “먹을 때 저렇게 크게 입 벌린 거 처음 본다”고 했고, 이승철도 “나 사야가 식탐 부리는 거 처음 봤다”며 놀라워했다.
식욕이 돌아온 사야에 심형탁은 마지막으로 라임을 넣어 만든 메밀 소바를 선보였다. 사야는 “라임 먹고 싶었다. 보통 소바면 못 먹는데 라임 있어서 먹는다. 시원하다”고 만족해했다. 나아가 사야는 지금껏 먹은 음식 중 초당옥수수 솥밥을 1위로 꼽으며 “입덧 안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뿌듯한 심형탁은 “새복이(태명)한테도 필요한 영양소가 될 것”이라고 했고, 사야도 “근데 이제 슬슬 새복이도 영양 필요해서 많이 먹어야 된다”라고 수긍했다. 그러자 심형탁은 “이제 24시간 심야식당 있다. 언제나 오픈이야 영원히”라고 애정을 드러냈고, 사야는 “앞으로 새로운 요리 기대하고 있을게”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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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