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고 대도 등극’ 조수행, “주변에서 도루왕 많이 언급하긴 하는데…” [오!쎈 포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8.22 00: 0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수 조수행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을 작성했다. 
조수행은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9번 우익수로 나섰다. 3회와 5회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58번째 도루를 달성했다. 이로써 조수행은 정수근(1999년 57도루)을 제치고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두산은 삼성을 5-2로 꺾고 지난 18일 수원 KT전 이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최원준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소방수 김택연은 3점 차 승리를 지키며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제러드 영과 김재환은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조수행 /what@osen.co.kr

조수행은 경기 후 “두산 베어스 역대 최다 도루라는 기록을 달성해 영광스럽다. 시즌 초만 해도 이렇게까지 많이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감독님, 주루 코치님께서 많이 믿어주셔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늘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수행은 또 “도루왕은 주변에서 많이 언급해주신다. 최대한 신경은 안 쓰려고 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하다 보면 좋은 결과는 자연히 따라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내가 받은 기회를 결과로 보답해드리는 게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포항까지 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응원이 늘 좋은 원동력이 되어 자신감 있게 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1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쿠에바스를, 방문팀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무사 1루 두산 조수행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시즌 40번째 도루. 2024.07.11 /cej@osen.co.kr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최원준이 제 몫을 다했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팀 사정상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적이 많았는데, 오늘은 아주 효율적인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뒤이어 등판한 홍건희,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도 더할 나위 없는 피칭을 해줬다”고 말했다. 
또 “타석에서는 제러드의 홈런 한 방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5회에는 두 명의 베테랑 타자 김재환과 김재호가 투 스트라이크 이후 끈질기게 커트하며 출루에 성공해 찬스를 만든 것이 컸다. 김재환은 6회에도 귀중한 솔로 홈런을 날렸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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