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가 가장 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연예인 버전 '나는 솔로'를 꼽았다.
21일 오후 '르크크 이경규' 채널에는 '전현무. 무근본 무지식 올림픽 캐스터의 새 역사를 쓰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방송 경력 20년 가까이 된 전현무는 "프로그램을 8~9개 정도 하는데, 요즘에 많이 하는 게 아니라 늘 많이 한다. 2011년 9월에 경규 형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 기억난다. 프리를 고민했을 때 '잘 할 수 있을거야' 그런 다음에 '깡통 찰 수도 있어' 그러더니 5분을 웃었다. '너 깡통 찰수도 있어' 그랬다. 그게 아직도 뇌리에 박혀 있어서 나태해질라 그러면 그때가 떠오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현무를 많이 찾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말에 "확실히 안다. 최고는 아닌데 어느 정도는 해서 그런다. 예를 들어서 쇼를 맡기면 적당히 하는 것보다 약간 그 이상으로 한다. 그보다 제일 중요한 건 제작진한테 뭘 얘기 안 한다"며 장점을 공개했다.
이경규는 "우린 무조건 회의인데, 사람들이 보면 잡도리 한다고 생각한다. '녹화가 잘 안됐다' 그러면 뒤집어씌워야 한다"고 했고, 전현무는 "아직도 그러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프로그램을 나름대로 선택하는 기준이 있냐?"는 질문에 전현무는 "옛날에는 들어온 거 다했다. 콘셉트도 모르고 매니저가 시안 같은 걸 가져오면 '아휴~ 해, 한다 그래, 뭘 물어봐' 그랬다. 부끄러운 과거인데 예전에는 덮어놓고 들어오는 거 다 했었다"며 "내 프로그램을 카피한 프로를 MC를 했었다. 누가 봐도 카피한 파일럿으로 방송사만 바꿔서 했다. 제작진이 '네가 사람이냐?'고 그러더라. 그랬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 그런 일은 없다.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며 과거를 반성했다.
이경규는 "하고 싶은 프로는 뭐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MC는 많이 했으니까 플레이어가 돼서 아직도 솔로니까 연예인 버전 '나는 솔로'가 있으면 나가고 싶다. 연예인들이 은근히 집돌이, 집순이가 많다. 만날 기회가 없다. 차라리 그냥 만남의 장을 해놓으면 그냥 리얼로, 다큐로 몰아버리는 거다. (외로운 돌싱) 서장훈, 허경환 이런 애들 모아서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경규는 "거기 다 모아놓고 내가 MC를 해야 된다"고 했고, 전현무는 "형이 MC 하면 좋다. 난 그 프로의 MC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진짜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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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르크크 이경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