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기' 26일 발표 예정...K리그 돌풍의 주역 양민혁-황문기 나란히 승선할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23 06: 30

'홍명보호'의 첫 멤버들이 오는 26일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2일 "8월 26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9월 월드컵 예선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라고 알렸다.
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한 홍명보(55) 감독의 첫 대표팀 명단으로 큰 관심을 받는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임명된 직후 유럽으로 떠나 외국인 코치 면접과 함께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등 대표팀 주축 해외파 선수들과 면담을 가졌다. 
또한 KFA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을 보좌할 축구 대표팀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도 완료된 상태. 포르투갈 출신으로 자국 대표팀을 비롯해 다수의 포르투갈 1부리그 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주앙 아로소(52) 코치가 수석코치겸 전술 코치로 선임됐으며,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코치와 분석관을 지낸 티아고 마이아(40) 코치가 전술분석 코치로 합류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울산HD를 이끌면서 K리그 내 최고의 국내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상대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명단 발표에선 국내파 선수들 중 새 얼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이는 양민혁이다. 이제 막 만 18세가 된 2006년생의 어린 선수지만, 승강제 이후 K리그 최연소 멀티골, 최연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고등학교 재학 선수 최다 라운드 베스트11 선정, 최초 라운드 MVP 선정, K리그 첫 3회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선정 등 올 시즌 K리그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일에는 7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선수상(EA SPORTS K LEAGUE Player Of The Month)'을 수상, K리그 역사상 최초로 프로 데뷔 시즌에 이달의선수상을 받았다.
양민혁의 동료 풀백 황문기(27)도 생애 첫 A대표팀 부름을 받을 지 시선을 끌고 있다. 그는 강원의 공수 엔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올 시즌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간판 풀백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시즌 강원이 치른 전 경기(27경기)에 나서 2020년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중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0일 공개한 K리그1 27라운드까지의 세부지표 항목 내 '블록(상대 슈팅을 막아내는 수비 행위)' 부문에서 황문기는 '공동 1위' 완델손(포항), 박철우(수원 FC, 이상 60회)에 이어 딱 1개 차이로 3위에 올랐다.
26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강원FC의 경기가 열렸다.  지난 경기에서 3-0으로 홈팀인 강원이 승리한데 이어 대구도 홈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강원FC 황문기가 추가시간 결승골을 성공시키고 대구FC에 2-1로 승리한 후 팬들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4.05.26 / foto0307@osen.co.kr
수년 전부터 A대표팀은 풀백 기근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내 최고의 폼을 보여준 풀백 황문기가 이번 기회에 대표팀 첫 승선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
대표팀은 명단이 꾸려진 뒤 9월 2일 소집해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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