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지드래곤 울려놓고...'마약수사' 사건, 조용히 마무리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8.22 18: 30

 배우 고(故) 이선균을 둘러싼 유명인들의 마약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유명인 마약 의혹 사건은 수사선상에 오른 11명 가운데 5명만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된 인물은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이선균으로부터 3억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여실장과 마약을 건넨 의사 등이다.

이후 인천지검은 5명 가운데 여실장과 의사, 이선균 협박범 등 3명을 기소했고, 나머지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작곡가는 각각 서울중앙지검과 경기 안양지청으로 넘겼다.
인천지검에 송치되지 않은 6명 가운데 재벌가 3세는 다른 지역 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됐고, 나머지 중 일부는 불송치 결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경찰은 수사선상에 오른 나머지 6명의 처분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지역 일간지의 보도로 경찰의 내사 단계에서 마약 투약 의혹이 알려졌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총 세 차례의 소환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선균은 억울함을 토로하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요청하기도 했으며, 두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범행 고의성을 부인했다.
당시 이선균은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기도. 그러나 수사 진행 중 숨지면서 지난해 12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해당 과정에서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에 착수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입건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고,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후 지드래곤은 경찰 조사에서 진행한 마약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정밀 감정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았고, 결국 경찰은 지드래곤에 대한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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