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현식이 어머니상, 아내상 중에도 일을 했다고 알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임현식이 늙음을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오은영 박사와 상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현식은 "고생스럽긴 해도 이 집이 좋다. 요소요소에 어머니가 보인다"며 약 1천 평대의 집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나 어머니가 날 격려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힘을 느낀다. 이 터는 우리 어머니가 50년 전 상경해서 이 땅을 샀다. 사서 고생을 엄청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도 1천 평 집을 혼자 관리를 다 했다. 그래서 몸이 많이 망가진 것 같다. 난 어머니께 인건비나 드리고 무관심해 살았다. 너무 소홀했다. 방송 생각만 했던 게 이 나이 들어서 굉장히 후회스럽다"고 고백했다.
임현식에게 이 집은 어머니와 같다고. 그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농약을 치다 잘못 들이마셔 3일간 의식을 잃거나 팔순잔치도 집을 비울 수 없다는 이유로 가지 않는 등 집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압박감이 있고, 뭔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한 거다. 완벽주의시다"라며 "내가 몸이 힘들어도 일은 제대로 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임현식은 그렇다고 인정하며 어머니상과 아내상을 당했을 때도 일을 했다고 알려 또 한 번 충격을 자아냈다. 임현식은 "아내상 중에 연속극을 찍고 있었다. 어머니상 중에도 상가에서 대본을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임현식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2년 반쯤 뒤에 아내도 세상을 떠났다. 폐암이었다"며 "어머니 때보다 더 정신이 없었다. 멀쩡한 이가 6개나 흔들리더라"고 알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임현식이 아직 은퇴를 하지는 않았지만 은퇴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바쁘게 살아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는 ‘슈퍼 노인 증후군’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walktalkunique@osen.co.kr